▲ 복순도가 손막걸리

[세모술, 우리술, #20] 벌써 20번째 술이다. 이번에 소개하는 술은 울산광역시 울주군에서 생산되는 복순도가(福順都家)의 '복순도가 손막걸리'다.  

저온발효로 발생하는 천연탄산은 선호도를 올리는 요소로 많은 애주가에게 '한국산 샴페인'으로 사랑받고 있는 이 술은 김정식·박복순 부부가 집안에서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방식으로 빚은 가양주 형식의 전통주로써 지역에서 생산되는 국내산 쌀과 전통 누룩을 이용해 옛 항아리 독에 발효시켜 빚어진 술이며 영양분이 살아 있는 우리나라 고유의 발효주로 소개하고 있다. 

특히 누룩이 발효되는 과정에서 자연 생성되는 천연 탄산이 샴페인과 같은 청량감을 높여주고 맛 또한 깊고 부드럽게 만들어주며, 발효 과정에서 만들어 지는 탄산으로 인해 개봉할 때 흔들지 않아도 저절로 막걸리가 고르게 섞이는 것이 특징이다. 

복순도가 손막걸리는 집안 전통 방식으로 빚어내던 가양주를 상품화 한지 2~3년이 지났을 무렵인 2012년, 58개국 정상들이 모인 국제정산회의 서울 핵안보정상회담 공식 건배주로 선정되며 빠르게 막걸리계의 중심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이후에는 매년 그 명성을 이어 가기시작했다. 2013년 청와대 초청 재외공관장 만찬에서 공식 건배주로도 선정되고, 2015년에는 밀라노 세계박람회 한국관 개관 만찬식 건배주로 선정되었다. 이곳에서 한국관 내용인 '한식의 과학적 특성 및 한국 식문화'를 넘어 예술과 어울러지는 하나의 오브제로서 세계인에 소개되었다. 같은 해 국제 미술전 2015 베니스 비엔날레에서도 한국관 개관 만찬에서 만찬주로 선정되었다.

또한 같은해인 2015년 샌프란시스코 국제와인주류품평회에서 금상, 영국 주류품평회(IWSC) 은상, LA 국제와인품평회에서 동상을 이루는 쾌거를 이루었다. 최근 2016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선정한 우수문화상품 케이-리본 셀렉션 식품부문 10점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6.5%의 알코올 도수를 가진 청량감있는 이 손막걸리는 복순도가 홈페이지에서 주문할 수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최염규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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