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데가스 볼베르, '타리마 힐'

[세모술, 와인, #23] 이번에 소개하는 술은 스페인 후미야(Jumilla) 알리칸테(Alicante) DO 등급에서 생산되는 모나스트렐 100%로 만들어 진 레드와인 '타리마 힐(Tarima Hill)'이다. 

보데가스 볼베르(Bodegas Volver)의 타리마(Tarima) 포도원은 해발 750m의 고도에 위치했으며 깊은 모래층과 철분이 많은 진한 점토층의 석회질로 이루어진 토양에서 유기농으로 포도를 수확한다. 참고로 보데가스 볼베르는 호르헤 오도네즈(Jorge Ordonez)와 라파엘 카니자레즈(Rafael Canizares)가 합작하여 개발한 프로젝트 와이너리다. ‘Vorver’는 스페인어로 ‘돌아오다’, ‘귀향’의 의미로 ‘돌아온 내 고향에서 만든 와인’이라는 서정적인 감성을 자아내는 와이너리 이름이다.

특히, 수령이 60~75년 이상의 포도나무에서 100% 직접 손으로 수확하는 모나스트렐로 만들어지는 이 와인은 짙은 루비색을 띠며 검은자두, 블루베리, 라즈베리, 오디 등 무르익은 과일의 진한 향과 함께 생감초 허브향도 가볍게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잘 익은 과일의 감미와 힘찬 산도, 약간 쌉쌀한 탄닌이 어우러져 신선하고 좋은 밸런스를 보여준다. 

15%의 알코올 도수를 가진 타리마 힐은 16~17℃로 마실 때가 가장 좋으며 불은 육류나 소스를 곁들인 고기요리와 잘 어울린다. 
 

소믈리에타임즈 최염규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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