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토 스미스 오 라피트(Chateau Smith Haut Lafitte), ‘라피트 언덕 위에 있는 와이너리’ 라는 뜻으로 보르도에 위치해 있으며, 꼬달리 창립자 가문이 1365년부터 지금까지 운영해오고 있는 와이너리 <사진=샤토 스미스 오 라피트>

영어로는 와인(wine), 프랑스어로는 뱅(vin), 이탈리아어로는 비노(vino), 독일어로 바인(wein). 와인은 품종과 생산지역 등에 따라 이름이 다르게 붙여져 ‘와인 라벨 읽는 법’을 배워야 할 정도로 어려운 술이라는 인식이 컸으나, 최근에는 와인 관련 전문 서적과 지식을 공유하는 모임 등이 늘며 점차 대중적 취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와인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했던 와인은 바로 ‘보졸레누보’. 프랑스 보졸레 지방에서 9월에 수확한 포도를 11월까지 저장했다가 숙성 시킨 햇포도주로 매년 11월 셋째 주 목요일부터 출시하는 와인이다.  

연말 시즌을 맞아 보졸레누보를 비롯 와인 구입에 대한 관심과 문의가 커지고 있는데 프랑스 코스메틱 브랜드인 ‘꼬달리’도 예외가 아니다. ‘꼬달리’ 브랜드의 창립의 근원지가 바로 보르도에 위치한 와이너리 ‘샤토 스미스 오 라피트’이기 때문이다. 꼬달리 창립자 가문에서 운영하는 와이너리인 이곳에 방문한 폴리페놀의 권위자 베르코트렝 교수를 만나게 되면서, 포도에 담긴 성분을 바탕으로 한 코스메틱 브랜드 꼬달리를 탄생시켰고 이 곳에서 생산되는 최고급 포도들을 이용한 특허성분을 현재까지 개발하고 있다.

보르도에서 꼭 한번 들러보아야 할 명품 와이너리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샤토 스미스 오 라피트’는 레드 와인용 포도와 화이트 와인용 청포도를 최적의 자연 조건에서 재배하고 있으며, 프랑스 버거니와 보르도 지역 최상의 와이너리에서 생산된 특급 와인에 일컬어지는 ‘그랑 크뤼(Grand Cru)’ 중 하나를 생산하는 곳이기도 하다. 중세시대 이래로 오랜 역사를 자랑하며 유기농 재배법은 물론 포도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손으로 직접 수확하는 전통적 방식을 고집하고 질 좋은 포도알 선별을 위한 광학 포도 선별 분류기, 포도알에 가해지는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중력을 이용한 기계를 사용하는 등 최신 과학 기술을 도입해 와인의 품질을 더욱 향상 시키고 있다. 보르도 내 현재 2~3곳 밖에 없다는 장인이 직접 만드는 오크통을 사용하는 점도 ‘샤토 스미스 오 라피트’를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 특히 2009년산 ‘샤토 스미스 오 라피트’의 레드 와인은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로부터 100점을 맞기도 한 명품 와인이다. <사진=샤토 스미스 오 라피트>

현재 총 3종의 와인을 제조하고 있으며 보르도 내 그라브 지역의 특급 레드 와인 ‘샤토 스미스 오 라피트(CHATEAU SMITH HAUT LAFITTE)’와 ’레 오드 스미스(LES HAUTS DE SMITH)’, ‘르 프티 오 라피트(LE PETIT HAUT LAFITTE)’를 각각 레드와인과 화이트 와인, 총 6종류로 선보이고 있다. 특히 2009년산 ‘샤토 스미스 오 라피트’의 레드 와인은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로부터 100점을 맞기도 한 명품 와인이다. 이 와인은 화이트 와인으로도 유명한데, 자몽, 복숭아, 살구, 꽃향이 매력적으로 풍기며 적절한 산미와 유연한 질감을 갖춰 레드 와인 못지 않은 풍미를 지녔으며, 청포도인 소비뇽 그리 품종을 1~2% 정도 블랜딩하여 와인에 이국적인 느낌과 신선한 아로마를 부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국내에서 ‘샤토 스미스 오 라피트’의 와인은 유일하게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라 메종 꼬달리(LA MAISON CAUDALIE)’의 와인 바 ‘프렌치 파라독스(FRENCH PARADOX BAR)’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꼬달리에서는 정기적인 와인&뷰티 클래스를 통해 프렌치 와인을 더욱 쉽고 가깝게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최염규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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