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17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전북 완주)에서 국산 접목선인장 품종의 수출 확대를 위해 새롭게 육성한 계통을 선보였다.

이 자리에는 접목선인장 재배농가, 보급업체, 수출업체 등 관련 종사자들이 참석해 새롭게 육성한 계통과 품종을 비교·평가하고 수출이 유망한 계통을 최종 선발했다.

평가회에서는 다양한 색상의 접목선인장 10계통과 우수 품종으로 인정받는 '설홍', '이색' 등 기존 품종도 함께 선보였다.
 

▲ 사진 좌로부터 원교 G1-294, 원교 G1-296, 원교 G1-297, 원교 G1-301 <사진=농촌진흥청>

수출 비중이 가장 높은 진적색은 '원교G1-294', '원교G1-299', '원교G1-302' 3계통이 소개됐다.

모두 색상이 매우 선명하고 자구가 고르게 착생되어 균형 잡힌 모양을 가졌으며 증식력도 우수하다.

더불어 조직이 단단하고 자구 크기도 알맞아 접목이 쉬워 생존율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황색이 선명한 '원교G1-295', '원교G1-296', '원교G1-303' 3계통은 모구 아래에서 많은 자구들이 생성돼 증식력이 매우 좋아 소형 상품 생산에 적합하다.

주황색의 '원교G1-297', '원교G1-298' 2계통은 색상이 선명해 유럽에서 선호하는 색상이 특징으로 농가 선호도가 높고 자구 증식력도 좋아 네덜란드를 비롯한 유럽으로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

황적색의 '원교G1-300', '원교G1-301' 2계통은 두 가지 색을 가진 독특한 구색 계통으로, 자구 생성이 적은 '원교G1-300'은 대형 상품생산에, 자구 생성이 많은 '원교G1-301'은 소형 상품 생산에 적합하다.

또한 수출 주력 품종으로 성장한 '설홍', '여명', '이색', '노황' 품종들도 함께 전시해 계통과 서로 비교·평가를 할 수 있어 유망 계통을 쉽게 선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농촌진흥청은 적극적인 품종 육성을 통해 국내 보급률을 높였고 이를 통해 접목선인장 30년 수출을 견인해왔다.

앞으로 지속적인 수출 확대를 위해 맞춤형 품종개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1980년대 말부터 2015년까지 111품종을 개발했으며, 품종 자급률 100%, 우리 품종 세계시장 점유율 약 70%, 30년 누적수출액 약 6,6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우리 선인장 품종은 미국, 네덜란드, 일본, 호주를 비롯한 30나라에 수출되고 있으며, 색상과 모양 등에서 차별화되고 선호도가 높은 맞춤형 품종개발을 통해 수출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화훼과 박필만 농업연구사는 “지속적인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각 나라의 수요에 부응하는 맞춤형 품종 개발이 요구되며 이번 평가회는 우수품종 선발의 자리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소믈리에타임즈 한상만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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