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채널A ‘나는 몸신이다’에서는 항암 요리 전문가, 황미선 몸신이 출연해 맛은 살리고 암은 이기는 ‘약(藥)념’으로 암 극복에 도움을 줬다는 음식을 공개했다.

방송에서 황미선 몸신이 공개한 음식은 바로 깍두기였다. 겉보기에도 고춧가루가 듬뿍 뿌려져 있는 깍두기를 과연 암 환우가 먹을 수 있을까? MC정은아는 깍두기를 맛보고는 짠맛이 전혀 없다며 자신에 입맛에 딱 맞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특별한 점은 없는 것 같다며 깍두기에 무슨 비법이 숨겨져 있는지 알지 못했다.
 

▲ 유방암, 대장암, 치매예방 등에 좋은 몸신의 깍두기 양념, 들깨죽 <사진=채널A '나는 몸신이다' 방송 캡쳐>

깍두기 속 약념의 정체는 바로 ‘들깨죽’이었다. 몸신은 항암을 위해 깍두기 양념으로 찹쌀풀 대신에 들깨죽을 넣어 담그고 있었다. 몸신은 들깨죽을 양념으로 쓰는 것은 고향에서 어머니가 사용하던 방법이라며 어머니가 김장철, 무 잎이 나올 때쯤이면 들깨죽을 쒔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들깨의 어떤 효능이 암 환우에게 도움을 주는 것일까? 임경숙 임상영양학 교수는 들깨의 성분은 지방 50%, 단백질 20%로 구성돼 있는데 이 지방에는 알파 리놀렌산이라는 필수 지방산이 들어있다고 말했다.

이는 식물성 오메가3 지방산의 일종으로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와 혈관 내 염증 감소에 효과적이라고 한다. 때문에 들깨의 이런 효능은 혈관 청소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었던 것이다.

또, 오한진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알파 리놀렌산은 혈관 속 염증 물질인 C 반응성 단백질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며 뜰깨나 들기름을 이용한 암 연구 결과, 암 발생 억제 및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특히 유방암과 대장암의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으며 신경계의 필수지방산으로 시신경에도 영향을 주며 학습능력을 증진시키고 치매예방 효과도 갖고 있다고 한다.
 

▲ 찹쌀풀 대신 들깨죽으로 만든 항암 비법 깍두기 <사진=채널A '나는 몸신이다' 방송 캡쳐>

암을 이기는 약(藥)념, 들깨죽 만드는 법

1. 먼저, 생들깨와 물을 넣고 갈아준 뒤 찹쌀가루를 넣고 다시 갈아준다.
2. 갈아진 재료들을 냄비에 넣고 약한 불로 저어가며 죽을 쑤어준다.
(김치용 들깨죽은 점성이 없을 정도로 농도를 묽게 한다.)

들깨죽 깍두기 만드는 법

1. 들깨죽 두 스푼, 멸치 액젓, 까나리 액젓, 새우 육젓, 멸치 가루, 다진 마늘 각각 한 스푼, 고춧가루 두 스푼으로 양념장을 만든다.
2. 깍둑썰기한 무와 쪽파에 양념을 넣고 버무려 준다.

소믈리에타임즈 박지은기자  ireporter@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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