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펜실베니아주립대 연구팀이 '적당히 마시는 술'이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소믈리에타임즈 DB>

내분비학어드바이저(Endocrinology Advisor), 와인스펙테이터, 파르마타임즈 등 여러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수십년간의 연구 끝에 지금, 과학적 연구가 적당한 음주소비가 심혈관 질환의 위험성을 낮춘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어떻게 술이 그 위험을 낮추는지는 완벽하게 알지 못한다고 했다. 

11월 12일부터 16일까지 뉴올리언스에서 진행된 American Heart Association의 연간 컨퍼런스에서 초기 연구에 관해 발표했는데, 적당한 음주는 소위 '좋은'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HDL(고밀도지단백질, High-Density Lipoproteins)를 더 천천히 감소시키는 것과 연관이 있음을 밝혔다고 했다.

HDL은 '좋은' 콜레스테롤로 여겨지는데 그 이유는 HDL이 '나쁜'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LDL(저밀도지단백질, Low-Density Lipoproteins)의 제거를 도우기 때문이라고 한다. LDL은 혈류에서 심장병을 일으킬 수 있는 지방성 플라크 퇴적물(fatty plaque deposits)의 원인이 된다. 

펜실베니아주립대 연구팀은 중국인 80,081명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6년간 연구를 진행으며, 알코올 소비 조사에 기반해서 참가자들을 3개의 카테고리로 분류해, '과거에 마셨거나 가볍게 음주하는 그룹(never, past or light drinkers, 남성 하루 0~0.9servings, 여성 0~0.4servings)', '적당히 음주하는 그룹(moderate drinkers, 남성 하루 1~2servings, 여성 0.5~1servings)', 그리고 '많이 음주하는 그룹(heavy drinkers, 남성 하루 2servings, 여성 1servings 이상)'으로 나누었다고 했다. 참고로 1serving은 음주 기준으로 봤을 때 알코올도수 5% 맥주 12 온스(약 355 ml) 정도의 양이며 40%의 고도주일 경우 1.5 온스(45 ml) 정도의 양이다. 

이들은 연구를 시작 할 때 HDL레벨을 측정했고 2006년부터 2012년까지 매 2년마다 HDL레벨을 측정했다고 했다. 연구팀은 모든 시간에 걸쳐 모든 참가자들의 HDL 레벨이 감소했지만 적당히 음주를 하는 그룹이 다른 그룹들 보다 더 천천히 감소했다고 전했다.

선임 저자 Shue Huang 흥미로운 것은 HDL레벨이 가장 천천히 감소한 그룹은 적당히 맥주를 마셨던 그룹과 증류주를 가볍게 또는 적당히 마시는 그룹이라며, 그는 이 결과를 확정하기 위해서는 더 전향적인 연구가 필요하며 근본적인 매카니즘을 위해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했다. 

소믈리에타임즈 김동열기자 feeeelin@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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