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SBS ‘백종원의 3대천왕’에서는 닭요리의 양대 산맥, 당면과 채소와의 조화가 일품인 찜닭과 튀김 닭 요리의 정석으로 온 국민이 사랑하는 메뉴, 치킨과의 대결이 펼쳐졌다.
 

▲ 안동 간장 찜닭과 진주 빨간 닭찜 <사진=SBS '백종원의 3대천왕' 방송 캡쳐>

선제공격에 나선 것은 찜닭이었다. 백종원은 먼저 찜닭의 고장, 안동으로 향했다. 이곳에서 백종원은 28년을 지켜온 골목대장, ‘ㅈ’식당을 찾았다. 이곳 찜닭 식당에서는 찜닭뿐만 아니라 쪼림닭, 간장치킨, 마늘치킨, 후라이드 치킨까지 다양한 닭 요리를 선보이고 있었다.

커다란 무쇠솥에 닭, 채소, 그리고 이 식당만의 비법 소스를 넣고, 마지막으로 찜닭의 마스코트인 당면을 넣어 푸짐한 비주얼의 안동찜닭이 완성됐다. 백종원은 찜닭에서 잘 끓인 갈비찜 냄새가 난다며 찜닭인데 생각보다 국물이 흥건해, 서울에서 파는 찜닭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안동찜닭을 맛본 백종원은 확실히 찜닭은 국물에 졸여내기 때문에 양념이 잘 밴다며, 빛깔만 짜 보이지 절대 짜지 않다고 말했다. 또, 서울과 같은 도심에서 파는 찜닭과는 미세하게 다른 게 있다며 입안에 남는 매콤함과 단맛이 깊이가 있다고 말했다.

백종원은 다음으로, 안동찜닭과 버금과는 찜닭의 장이 이뤄진 찜닭의 자부심, 진주를 향했다. 백종원은 이곳에서 여태껏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찜닭을 선보일 ‘ㅈ’식당을 찾았다. 이곳은 43년 전통을 자랑하고 있었으며 찜닭 요리를 찜닭대신 닭찜으로 표기하고 있었다.

밑반찬으로는 버섯조림, 양파절임, 양배추 샐러드, 물김치, 꽈리고추 무침, 배추김치, 동치미, 오이 무침, 깻잎 무침, 열무김치까지 총 열 가지가 나오고 있었다. 이에 백종원은 보통 닭찜이나 삼계탕 전문점을 가면 반찬이 이렇게 나오지 않는다며 반찬값을 따로 받는 것이 아니냐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또, 이곳의 닭찜은 안동찜닭과 달리 매콤함이 더 강하게 느껴지고, 찜닭의 별미인 당면 대신 호박과 연근 등이 재료로 쓰이고 있었다. 진주닭찜을 맛본 백종원은 센 불에 졸여 흐물흐물 할 것 같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고 육질이 살아있다며 작은 닭을 사용해 양념이 더 잘 배어 있다고 말했다.
 

▲ 풍납동 숯불 바비큐 치킨과 대파, 식초 등을 이용한 특별한 소스의 마늘 통닭 <사진=SBS '백종원의 3대천왕' 방송 캡쳐>

이어서 찜닭에 맞설 튀김 닭 요리의 정석, 온 국민이 사랑하는 메뉴, 치킨의 반격이 시작됐다. 백종원이 처음 찾아간 곳은 풍납동의 히든 플레이스, 17년 전통의 숯불 바비큐 식당이었다.

이곳에서는 튀김옷을 입은 후라이드가 아닌, 숯불로 구워내 불향 가득한 치킨을 자랑하고 있었다. 염지한 닭을 통으로 초벌구이하며 기름을 쫙 빼내는 것이 이곳 치킨의 특징이었다. 또, 이곳은 바비큐치킨의 소스를 곁들여 먹는 떡튀김이 같이 나오고, 서비스로 콘치즈가 같이 나오고 있었다.

백종원은 촉촉하면서 바삭한 식감이 난다며 잘 구운 고기의 튀긴 식감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또, 소스를 듬뿍 찍어 먹어도 하나도 짜지 않고 매콤하다고만 말하며, 매콤한 맛마저도 숯불 향이 잡아 줘 계속해서 먹게 된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찾은 곳은 33년 전통의 개성 만점 마늘 통닭, 울산 ‘ㅂ’식당이었다. 이곳에서는 보통 마늘치킨과는 다른 특별한 마늘치킨을 자랑하고 있었다.

이곳 마늘치킨은 기름이 달궈진 무쇠솥에 닭을 넣어 탕수육 튀긴 듯 튀긴 후, 대파와 마늘, 식초를 넣고 빠르게 볶아 내, 그 소스가 튀겨진 닭 위에 얹어 나오고 있었다. 백종원은 이곳 마늘치킨의 비주얼과 냄새에 마치 파닭과 깐풍기 같다고 말했다.

마늘치킨을 맛본 백종원은 잘 튀겨진 후라이드 치킨 맛이지만 튀김옷은 마치 탕수육 같다고 말했다. 또, 식초를 넣고 함께 볶은 소스는 새콤하면서 상쾌한 맛이 난다며, 이 소스를 얹어 먹는 치킨은 마늘향이 강한 보통 마늘치킨과는 다르게 은은하게 퍼진다고 말했다.

또 이 식당의 단골레시피로 치킨 위에 얹어 진 소스의 볶은 파와 간장을 섞어 양념장을 만들어 찍어 먹는 팁이 공개되기도 했다.

소믈리에타임즈 박지은기자  ireporter@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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