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데레 포지오 스칼레테, '일 까르보나이오네'

[세모술, 와인, #25] 이번에 소개하는 와인은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의 레드와인 '일 까르보나이오네(Il Carbonaione)'이다. 

이 와인을 생산하는 포데레 포지오 스칼레테(Podere Poggio Scalette)는 2009년 디캔터가 선정한 'Top 10 Winemaking Hero'에 선정된 비토리오 피오레(Vittorio Fiore)의 와이너로 이탈리아 토스카나 중심부인 키안티에 위치한 와이너리이다. 

이 와인의 품종이 좀 특이한데, 산지오베제 디 라몰레(Sangiovese di Lamole)라는 품종으로 이는 토스카나의 주요 품종인 산지오베제의 기원이 되는 희귀 품종이다. 특히 평균 수령 80년 이상의 오래된 포도나무에서 생산되어 이 품종으로 재배된 와인은 집약적이고 아로마틱한 특색을 띤다고 알려져 있다.

오크통(프랑스산 90%, 미국산 10%)에서 15개월간 숙성 후 병입하여 2,500케이스만 생산한 것으로 알려진 '일 까르보나이오네' 2011년 빈티지 와인은 Wine Spectator에 92점, Antonio Galloni에게 94점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최근에는 포데레 포지오 스칼레테의 와인메이커 유리 피오레가 '일 까르보나이오네' 와인을 들고 이탈리아 와인을 알리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여 소믈리에타임즈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탈리아 와인의 매력을 알리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현재 아영 FBC가 2011년 빈티지 '일 까르보나이오네' 와인을 수입하고 있으며, 이 빈티지는 체리, 라즈베리, 가죽, 그리고 시가향이 복합적으며 부드러운 텍스처가 특징이라고 알려져 있다. 자료에 따르면 2017년과 2031년 사이가 가장 최고의 와인 맛을 자랑하는 시음시기가 될 것이라고 한다.
 

소믈리에타임즈 최염규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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