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정세가 어지러운 요즘, 코스피는 기관의 매도세에 소폭 하락하며 1960선에서 장을 마감했다. 21일 코스피 지수는 0.43%(8.53포인트) 하락한 1,966.05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은 중국 정부의 한류 금지령에 영향을 받은 엔터테인먼트 관련주의 급락을 중심으로 큰폭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1.76%(10.93포인트) 하락한 609.33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 21일 국내 증시 및 주류주 마감시황

주류주 시황도 별반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무학(033920), 하이트진로홀딩스(000140), 보해양조(000890), 한국알콜(017890)이 2~3% 가량 하락하며 하락장을 주도하며 장을 마감했다. 

롯데주류가 증류식 소주 ‘대장부21’의 판매망을 수도권으로 확대하고 증류식 소주 대중화에 나선다. 롯데주류는 대장부21을 수도권 주요 주점에 공급하고 증류식 소주 마케팅을 강화한다고 21일 밝혔다. 롯데주류는 지난 9월 부산지역에 선보인 대장부21의 반응이 기대 이상으로 좋자 판매망을 넓혀 전략 제품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대장부21은 100% 쌀로 만든 알코올도수 21도의 증류식 소주다. 기존 희석식 소주는 주정에 물과 첨가물을 넣어 만드는 반면 증류식 소주는 원료를 그대로 증류해 향이 풍부하고 목넘김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국산쌀의 외피를 깎아 15도 이하에서 저온 발효 및 숙성하는 공정을 도입했다.

머니투데이는 하이트진로가 전통방식으로 증류한 프리미엄 소주 신제품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20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가 참나무로 만든 통에 숙성한 증류소주 원액으로 만든 프리미엄 소주 신제품 개발을 마무리하고 지난 8월 특허청에 '참나무통맑은이슬' 상표와 라벨을 등록했다고 밝혔다. 참나무통맑은이슬은 하이트진로의 대표 증류식 프리미엄 소주 '일품진로'와 마찬가지로 쌀을 발효시켜 증류한 술를 참나무통에서 숙성한 소주다. 다만 10년 숙성인 일품진로와 달리 '참나무통맑은이슬'은 1~3년 숙성원액을 사용한다고 했다.

신한금융투자는 21일 무학에 대해 국내 소주시장 침체로 물량 증가를 기대하기 쉽지 않지만 업황 회복 시 판매량이 증가세로 전환해 실적 개선은 가속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오경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은 699억원, 영업이익 16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7.3%, 14.8% 감소할 것"이라며 "지난해 4분기 제덕동 부지 매각으로 일시 매출액 증가 효과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소주 본업 매출액 성장률은 4.2%로 지난해말 가격 인상 효과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학은 지난해에 이어 배우 박보영과 최근 모델 재계약을 체결하고 마케팅 활동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2016년부터 '좋은데이' 모델로 발탁된 박보영은 좋은데이 광고 모델로 활동하면서 마케팅 캠페인과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기여했다. 또 함께 진행한 다양한 온라인 마케팅에선 SNS 이용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소믈리에타임즈 김동열기자 feeeelin@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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