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기관의 매도세에 소폭 하락하며 1960선에서 장을 마감했다. 21일 코스피 지수는 0.43%(8.53포인트) 하락한 1,966.05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급락을 하며 장을 마감했는데, 1.76%(10.93포인트) 하락한 609.33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 21일 국내 증시 및 식음료주 마감시황

식음료주 시황은 중국 위안화 가치 하락과 사드 배치 우려 등 불안정한 모습에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동원F&B(049770)는 4.02% 하락했고, 농심(004370), 빙그레(005180), 대상(001680), 삼양사(145990) 모두 3%대 하락을 보이며 하락세를 주도하며 장을 마감했다. 식음료주 대부분이 1%이상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남양유업(003920)이 미래에셋대우 주식회사와 남양유업 주식회사 우선주를 대상으로 유동성공급계약 체결을 공시했다. 호가스프레드비율은 3.00%이며 호가수량은 매매수량단위의 10배이상이다.

인기 수입 감자칩 '프링글스'에서 도마뱀 사체가 발견됐다. 수입사인 농심켈로그는 이물 혼입 경위 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식품 당국에 신고하고 회수조치에 들어갔다. 18일, 농심켈로그는 말레이시아에서 수입해 판매한 '프링글스 사워크림 & 어니언' 제품에서 도마뱀 사체가 발견돼 해당 제품에 대한 긴급회수조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회수 대상은 제조일자가 2016년 7월2일이고 유통기한이 2017년 7월 2일인 제품이다. 

13억 중국 인구를 잡기 위해 앞다퉈 수출길에 올랐던 식품업체들이 8년만에 최저치로 가치가 떨어진 중국 위안화와 사드 배치 우려 등 난기류에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오리온은 연결기준 3분기 매출액이 59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했다. 오리온(001800)은 중국법인 매출이 한국보다 큰데 위안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전체 실적이 줄었다. 

농심도 사정은 비슷하다. 농심은 중국에 신라면과 백산수를 비롯해 다양한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올 3분기까지 농심의 중국법인(청도·상해·심양농심식품유한공사, 연변농심광천음료유한공사) 4곳은 총 2162억원 매출과 41억원 순이익을 냈다. 농심 관계자는 "위안화 기준으로는 중국 매출성장률이 약 30%인데 원화로는 27%에 그쳤다"고 말했다.

롯데제과(004990)의 중국 총괄 판매법인도 3분기까지 306억원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9.2% 증가했다. 그러나 위안화 기준으로는 11.3% 성장하고 손실 폭도 줄었다. 롯데제과는 중국 현지 생산제품과 국내 수출품 모두 롯데 차이나 인베스트먼트를 통해 판매한다. 롯데제과는 사드 배치 지역이 경북 성주 롯데스카이힐CC로 낙점되면서 사드 리스크까지 안고 있다.

반대로 환율 효과에 웃는 기업도 있다. CJ제일제당(097950)은 중국과의 거래가 활발하지만 환율로 인한 악영향보다 원가 절감 효과가 커 오히려 매출이 늘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완제품 수출하는 곳은 어렵지만 수출 비중이 크지 않고 현지 생산체제여서 우리는 오히려 유리하다"며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원가 투입비용이 낮아져 올 3분기 외환관련손익이 181억원으로 지난해 손실을 모두 만회했다"고 말했다.

파이낸셜뉴스는 중형주는 코스피지수 대비 상대가격 및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메리트가 있는 것은 물론 기관의 매수세도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을 바탕으로 특히 4·4분기 높은 실적 성장이 예상되고, 3·4분기 대비 성장 모멘텀이 강화되는 것으로 밝혔다. 실제로 이익모멘텀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중형주의 11월 20일 이후 연말까지 수익률은 최근 3년 간 모두 코스피와 중형주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식음료주 중에서는 롯데푸드, 동원산업, 삼양사, 동원시스템즈 등의 이익모멘텀이 우수할 것으로 에상되는 기업으로 전했다.

올해 들어 하락세를 지속하던 음식료주가 반등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제품 가격 인상을 진행하고 있는 데다가, 장기적으로 약(弱)달러가 예상되면서 원재료 부담 또한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향후 저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가 싼)과 실적을 갖춘 개별 종목 위주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음식료 업체가 줄줄이 가격 인상을 단행하면서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데, 지난 3월 롯데제과를 시작으로 크라운제과, 해태제과식품, 빙그레 등 과자·빙과류 업체가 제품 가격을 올리거나 제품 중량을 줄였다. 최근에는 라면 가격 인상설이 제기되면서 이달 들어 농심, 삼양식품, 오뚜기 주가가 각각 15%, 26%, 9%씩 상승함을 보였다.

동원F&B는 안주캔 전문 브랜드 ‘동원 포차’를 론칭하고 안주 시장 개척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기존 견과류캔이나 과일캔 등은 간단한 안주로 활용할 수 있지만 요리라고 하기는 어려운 반면 ‘동원 포차’는 캔을 따기만 하면 조리된 안주를 바로 먹을 수 있는 제품이다. 100g 이하의 소단량으로 출시돼 1인분으로 알맞으며 휴대와 보관도 간편하다.

동서식품은 겨울 한정판 제품인 '맥심 카누 크리스마스 블렌드'를 21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에티오피아, 케냐, 콰테말라에서 생산된 원두 3종을 넣어 이국적인 풍미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올 연말까지 판매되며 제품 패키지에 텀블러와 텀블러 커버가 함께 들어 있다. 동서식품은 제품 출시를 맞아 페이스북과 대형마트 등에서 다양한 이벤트 행사도 진행한다. 

해태제과(대표이사 신정훈)는 솜사탕과 껌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폭신폭신 솜사탕껌’을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제품은 맛과 촉감이 솜사탕이다. 그러나 솜사탕이 입안에서 녹으면 껌으로 바뀐다. 제품 특성에 맞게 솜사탕이라는 뜻을 지닌 프랑스 캐릭터인 바바파라로 용기를 꾸몄다.

소믈리에타임즈 김동열기자 feeeelin@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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