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물-에너지 신산업 창출 위해 스마트 미터링 표준화 추진

계량기 원격검침 등 국내 스마트 미터링 기술 발전 및 세계 시장 진출에 기여
승인2016.12.01 10:03:01

서울시는 각 가정의 수돗물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자동 검침하고 분석하여 수자원과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스마트 미터링 기술을 표준화하기 위해 서울물연구원과 한국수자원공사,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등 3개 기관이 11월 30일 “스마트 미터링 표준화 협력 공동협약”을 체결하고 국가 표준 제정에 나선다고 밝혔다.

스마트 미터링(Smart Metering)은 최신 정보통신기술을 통칭하는 스마트(Smart)와 계량기 검침을 의미하는 미터링(Metering)을 합성한 말로 기존의 원격검침 기술에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하여 수돗물 사용량 분석, 누수 예측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이 가능한 기술이다.

서울물연구원에 따르면 그동안 수도계량기를 자동으로 검침하는 원격검침 기술은 각 제조업체가 독자적인 통신기술을 사용함에 따라 제품간 호환이 되지 않아 기술 발전 및 시장 확대에 한계가 있었으며 국제 표준에 부합하지 않아 해외 수출에도 장애가 되었다.

이에 서울물연구원, 한국수자원공사,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등 스마트 미터링 연구를 해온 3개 기관은 지난 6월부터 시작된 전문가 기술협의를 통해 스마트 미터링의 국가 표준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이번에 협약을 체결하게 되었다.

서울물연구원은 2005년부터 수도계량기 원격검침 연구를 수행하여 원격검침관련 서울시 기준을 수립하는 등 전문성을 확보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2015년부터 고령군과 서산시에서 스마트 미터링사업을 추진하여 현장의 다양한 경험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은 국제공인 시험인증기관으로서 중장기 로드맵에 따라 스마트 미터링 기술 표준화를 추진해 왔다.

3개 기관이 함께 작성할 스마트 미터링 기술 표준안은 관련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국제 표준을 근간으로 하되, 검침 정보뿐만 아니라 옥내 누수 등 국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정보를 담아 우리 실정에 맞는 표준안이 되도록 할 예정이다.

서울물연구원을 포함한 3개 기관은 공동 연구를 통해 2017년 상반기까지 스마트 미터링 표준안 작성을 마무리하고 국가 표준으로 제안할 계획이다.

서울물연구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스마트 미터링 국가 표준이 제정되면 스마트 미터링 기술 및 제품사이에 호환성이 확보되어 현장의 혼란이 사라지고, 국가 표준 부재로 인해 정체되어 있는 관련 기술개발과 관련 업계의 해외 진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마켓앤마켓(MarketsandMarkets)에 따르면 수도사업에서 스마트미터링 시장은 2016년부터 2021년까지 7.23% 성장하여 세계적으로 55억1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었다.

한국영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그동안 수도사업에서 스마트 미터링 분야가 기술적으로 정체되어 있는 가장 큰 이유로 꼽히던 것이 기술 표준의 부재였다”며 “스마트 미터링에서 전문성을 가진 3개 기관이 협력한 만큼 좋은 기술 표준을 수립, 신기술 개발과 해외 진출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소믈리에타임즈 김하늘기자 stpress@sommeliert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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