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MBN ‘알토란’에서는 겨울철 속 편한 밥상으로 ‘죽’에 대해 방영됐다. 방송에서는 죽을 먹어야 할 때와 탄수화물을 꼭 먹어야 하는 이유가 공개됐다.

남재현 내과 전문의는 죽은 소화가 잘 되다보니 금방 허기지는 현상이 나타난다며, 점심이나 저녁 시간 때 보다는 빈속인 아침에 부담 없이 즐길 것을 추천했다. 실제로, 옛 궁중에서는 ‘초조반(初潮飯)’이라고 해 아침 식사 전에 죽이나 미음 등을 올리는 풍습이 있었다고 한다.

또, 동의보감에서는 백죽(白粥), 즉 흰죽이라고 해 ‘새벽에 일어나서 죽을 먹으면 가슴이 시원하고 위를 보하며 진액을 생기게 하고 하루 종일 마음을 상쾌하게 하며 보하는 힘이 적지 않다‘고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 겨울철 속 편한 밥상, 고기와 채소 같은 다양한 재료로 탄수화물 부담 없이 즐기는 죽 <사진=MBN '알토란' 방송 캡쳐>

흔히 한식당을 찾으면 코스 요리로 죽이 가장 먼저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라고 한다. 남재현 전문의는 소화가 잘 안 되는 겨울철을 죽으로 건강하게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탄수화물이 건강의 적으로 주목받고 있어, 죽을 먹을 때 탄수화물 걱정을 안 할 수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탄수화물은 바로바로 에너지를 내는 몸의 휘발유 같은 존재라며 몸의 활력을 위해서 꼭 섭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과하면 문제가 생기지만 적정량의 탄수화물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죽은 고기, 채소를 넣어 다양하게 즐길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재료들 덕분에 균형 잡힌 한 끼 식자로 제격이라고 한다.

소믈리에타임즈 박지은기자  ireporter@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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