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O'live채널 ‘한식대첩4’에서는 ‘오첩반상’을 주제로 서울과 경상북도, 충청남도의 요리대결이 펼쳐졌다. 밥, 탕, 김치, 간장, 찌개를 기본으로 다섯 가지의 반찬을 올리는 우리나라의 전통 상차림인 오첩반상을 지역 최고의 식재료에 걸맞은 조리법으로 조화로운 한상을 내놓아야 했다.
 

▲ 밥, 탕, 김치, 간장, 찌개를 기본으로 다섯 가지의 반찬을 올리는 우리나라의 전통 상차림인 오첩반상 <사진=O'live '한식대첩4' 방송 캡쳐>

방송에서는 주제가 오첩반상인 만큼 만들어야 할 음식이 많아 한 시간의 경연 시간을 더 해 총 120분 동안의 요리시간이 주어졌다. 각 지역 고수들은 모두 많은 음식 가짓수에 부담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먼저 서울의 일품식재료가 공개됐다. 서울이 준비한 일품식재료는 숭어 알을 잘 말려 만든 ‘어란’과 왕의 겨울철 보양식재료였던 ‘쇠골’이었다. 심영순 심사위원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아마 소 부위를 가장 많이 먹을 것이라며 소는 못 먹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서울팀은 쇠골은 왕에게 진상품이었다고 말하며 옛날 잔칫상이나 제사상에 많이 올라갔던 귀한 식재료라며 이 식재료를 활용해 전을 부쳐 ‘쇠골탕’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으로 경상북도가 준비한 일품식재료는 인삼 향과 고기를 씹는 듯한 식감이 특징인 ‘눈개승마’와 맛이 순하고 은근한 단맛이 일품인 ‘부지깽이’, 울릉도 제사상에 빠지지 않는 ‘참고비’ 나물이었다.

이어서 충청남도는 염치 ‘한우갈비’와 보령 팔미 중 하나인 천북 ‘굴’을 일품식재료로 선보였다. 타지역에서는 굴이 바닷물에서 자라지만 천북 굴은 해수와 담수가 섞인 갯벌에서 자라기 때문에 짭조름하고 쫄깃한 맛이 일품이라고 한다.

준결승전 일품대전은 충청남도가 최종 탈락하게 되어 서울과 경상북도가 결승전에 진출하게 됐다. 다음 주, 서울과 경상북도는 마지막 결승전을 치르며 한식대첩4의 최종 우승 지역을 가려내게 된다.
 

▲ 경상북도의 오첩반상, 서민들의 탕평채 '태평추' <사진=O'live '한식대첩4' 방송 캡쳐>

경상북도의 오첩반상, 서민들의 탕평채 ‘태평추’ 만드는 법

재료

녹두가루, 돼지고기, 묵은 김치, 대파, 김, 참기름, 간장, 달걀, 마늘, 치자, 다시마, 멸치, 새우, 밀가루, 건 청양고추, 황기

레시피

1. 물에 치자를 넣고 색을 우려낸다.
2. 치자 물에 녹두가루를 넣고 미량의 참기름과 소금을 넣고 잘 섞은 뒤 보글보글 끓인다.
3. 끈기가 생기면 불을 끄고 뚜껑을 덮은 뒤 5분간 뜸을 들인다.
4. 냉장고에 묵을 넣고 굳힌다.
5. 다시마와 대파, 멸치, 새우, 건 청양고추, 황기를 넣고 육수를 끓인다.
6. 돼지고기는 소금으로 밑간을 한 뒤 앉은뱅이 밀가루를 앞뒤로 발라 팬에 굽는다.
7. 묵은지는 양념을 씻어낸 뒤 참기름과 설탕, 다진 마늘에 무쳐낸 뒤 볶아준다.
8. 돼지고기, 대파와 간장으로 밑간을 한 표고버섯, 송이버섯을 냄비에 둘러 담는다.
9. 끓여둔 육수를 부어서 한 번 더 끓여낸다.
10. 냉장고에서 굳힌 묵을 먹기 좋은 크기로 썰고 김을 곱게 채를 썬 뒤 냄비에 올려 마무리 한다.

소믈리에타임즈 박지은기자  ireporter@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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