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와 함께 꽁꽁 얼어붙은 시장과 함께 불안정한 요즘이지만 식음료업계는 연말연시 각종 기부, 크리스마스 트리나 수익금, 장학금 전달, 김장행사 등을 통해 따뜻함을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침체에 정국혼란까지 가중되면서 흥겨운 연말 분위기를 돋구는 홍보활동은 자제하고 있다"면서 "뒤숭숭해도 어려운 이웃에게 나눔의 의미를 전달하는 활동은 중단되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 스타벅스코리아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여러 기부행사를 진행하고있다 <사진=스타벅스코리아>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작년 크리스마스 시즌 기간 스타벅스 매장에 전시한 후 임직원이 직접 참여해 세척한 트리 700여개 및 장식물을 담은 크리스마스 트리 포장 세트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전국의 지역사회 아동 기관에 기부하는 캠페인을 전개하며, 오는 18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2016 코리아 크리스마스 페어에 참가해 '희망 기부 매장'을 운영하며 다양한 기부 활동을 진행한다.

코카-콜라사는 한국청소년건강재단을 통해 건강한 미래를 꿈꾸는 청소년 및 탁월한 리더십으로 타의 모범이 될 뿐 아니라, 체육, 예능, 기능(자원 봉사, 리더십), 성적 등의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인 학생들을 선발해 ‘코카-콜라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창원시 의창구 팔룡동 (주)동서식품(대표 이광복)은 지난 8일, 동서식품 식당에서 ‘김장김치 나누기’ 행사를 가졌다고 14일 밝혔다. 동서식품은 지난 2005년부터 12년째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통해 따뜻한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 농심은 지난 8일 신라면 3,000박스를 서울 동작복지재단에 기부했다 <사진=농심>

농심 또한 지난 8일 사랑의 신라면 3000박스를 서울 동작복지재단에 기부했다. 이 라면은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과 독거노인, 한부모 가정 등 소외계층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사랑의 신라면 기부는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해피펀드’를 재원으로 하고 있다.

같은 날 삼양식품 내에서는 훈훈한 ‘연탄 나눔 봉사’가 이뤄졌다. 삼양식품 원주공장 직원 30여명은 원주 우산동 우무개마을 내 독거노인 저소득층 가정에 연탄 3000장을 기증하고 배달 봉사를 했다. 오뚜기도 조만간 기부 예산을 확정할 방침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보통 연말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기부를 해왔다”며 “아직은 확정이 안 됐지만,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부산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는 27개의 롯데 계열사들은 연말연시를 맞아 사직야구장 정문 야외광장에서 부산지역 소외 게층을 돕기 위한 '1만포기 김장 담그기' 활동을 진행한다. 부산지역 롯데그룹이 행사 비용 전액을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절임 배추 1만포기 총 2만 킬로그램, 작업용 테이블 150개, 고급 김장통 3600개 등이 소요된다. 김장 김치는 부산 푸드뱅크를 통해 부산 지역 각 구의 소외 계층 및 사회 복지 시설로 전달된다.

롯데하이마트도 지난 8일 서울 노원구 중계본동 '백사마을'에 연탄 4만장을 전달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롯데골프단 소속 김해림 선수와 지유진 코치가 함께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해림 선수는 2009년 프로 데뷔 이후 매년 상금의 10%를 기부해 왔으며, 지난 5월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뒤 상금 1억원 전액을 기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 CJ프레시웨이는 소외계층에 한달간 5톤의 김치를 전달했다 <사진=CJ프레시웨이>

CJ그룹의 식자재 유통 및 단체급식 전문기업 CJ프레시웨이는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6일까지 지역의 사회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김장 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CJ프레시웨이는 한 달여 간 50여 곳의 복지관과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5톤의 김치를 만들어 전달했다. 김장이나 연탄 나눔과 같은 전통적인 봉사활동은 물론, 다양한 형태의 나눔도 이어졌다.
 

▲ KT&G는 전국 저소득 가정 대상 9억원 이상의 월동용품을 전달했다 <사진=KT&G>

KT&G는 이달 말까지 전국 저소득 가정에 총 9억6200만원 상당의 월동용품을 전달하는 '2016 KT&G 상상펀드 사랑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신세계면세점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무연고 어린이를 위해 임직원들이 직접 만든 베이비키트 및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번 사랑 나눔 활동은 무연고 어린이 지원을 위한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세상이 품다' 캠페인의 일환이다. 신세계디에프 임직원들은 아동들이 건강하게 자라길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신생아 필수용품인 턱받이, 속싸개, 딸랑이, 모자 등 베이비키트 220여개를 완성했다.

홈플러스(사장 김상현)가 연말을 맞아 협력사, 고객까지 모두가 함께하는 CSR(사회공헌) 상품 프로모션 ‘나누는 것이 플러스다’를 개발해 농촌 지역 독거 어르신 돕기에 나선다. 이번 ‘나누는 것이 플러스다’ 프로모션은 15일부터 28일까지 진행한다. 방식은 홈플러스가 협력회사인 매일유업, 롯데주류와 함께 진행하는 기부금 매칭 그랜트 형태다. 프로모션 참여 상품 매출액의 1%를 기부를 통해 고객들에게는 ‘착한 소비’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마련된 기부금은 생필품 및 간단한 의료 용품으로 구성한 ‘나눔 플러스’ 박스를 제작해 농촌 지역 독거 어르신들에 전달하며 한 해를 훈훈하게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에프앤비㈜가 지난 11월 30일 영락보린원에서 진행한 (사)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주관 사회봉사 활동에 참여했다. 교촌에프앤비㈜를 비롯해 떡담, 본죽, 피자마루, 바르다김선생 등 다양한 프랜차이즈 브랜드 임직원들이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보육 복지시설 영락보린원을 방문했다.

소믈리에타임즈 김동열기자 feeeelin@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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