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채널A ‘먹거리 X파일’에서는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음식, 고급 음식이라는 벽이 있는 인식을 없애 이제는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대중 음식이 된 초밥의 충격적 실태에 대해 파헤쳤다.

방송에서 제작진은 초밥 재료의 실태를 파헤치기 위해 한 무한리필 초밥집을 찾았다. 이곳의 초밥은 한 눈에 봐도 회보다 밥의 크기가 월등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왜 이렇게 차이가 나는 것일까?

제작진은 이때, 초밥 트레인 건너편 한 기계 앞에서 무언가 작업에 열중하고 있는 직원을 발견했다. 주방에 들어가 자세히 살펴보니 기계가 돌아가며 밥을 일정한 크기로 찍어 내고 있었다. 초밥에 쓰이는 밥이었다. 직원은 쟁반에 이 기계가 뽑아낸 밥덩이를 두 개씩 가지런히 올리고 있었다.

그리고 잠시 후, 미리 썰어 놓은 회를 가지런히 정돈 된 밥덩이에 올리고 소스까지 빠른 속도로 올려내 금세 초밥 수십 알이 완성해 내고 있었다. 그렇다면 밥 위에 올리는 생선 재료는 어떤 것들일까?
 

▲ 냉동 생선을 사용하는 무한리필 초밥집 <사진=채널A '먹거리 X파일' 방송 캡쳐>

초밥 재료가 얹어진 진열대를 살펴보니 다양한 재료들이 밥 위에 바로 얹을 수 있도록 준비 돼 있었다. 직원들은 때마침 매장에 쌓여있는 박스들을 주방 안으로 옮기기 시작했다. 박스 안 에는 바로 초밥을 바로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미리 슬라이스 된 생선 조각이 들어있었다.

주방 안 냉장고는 이런 냉동식품으로 가득 차 있었다. 제작진은 슬라이스 된 냉동 생선뿐만 아니라 달걀, 조갯살까지 모두 냉동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기계가 만들어 낸 밥 덩어리에 냉동 초밥재료를 올려 공장처럼 초밥을 만들어 내는 식당을 과연 고급초밥집이라고 할 수 있을까?
 

▲ 냉동 생선을 사용하는 무한리필 초밥집 <사진=채널A '먹거리 X파일' 방송 캡쳐>

제작진은 또 다른 프랜차이즈 초밥집을 찾았다. 점심 12,900원 저녁과 공휴일에는 15,900원으로 초밥과 음식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곳이었다. 이곳은 들어서자마자 가족이 먹는다는 마음으로 정직하게 조리하겠다는 문구가 걸린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정말 그럴까?

이 초밥집은 무려 40여 가지의 다양한 음식들을 자랑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곳 역시 밥만 기계를 사용하지 않을 뿐 냉동 생선을 사용하고 있었다. 이 프랜차이즈의 본사에서는 베트남에서 냉동으로 가공해 들어오는 것을 해동해서 바로 쓸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어느 초밥집이나 똑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방송에서는 고급 수제 초밥집에서도 냉동 수산물을 쓰는 실태와 민물고기 틸라피아가 도미로 둔갑한 실태, 잔반재사용이 일상인 초밥집의 충격적인 위생 상태까지 신선함이 생명인 초밥집의 충격적 실태에 대해 낱낱이 파헤쳐 공개했다.

소믈리에타임즈 박지은기자  ireporter@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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