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2016년, 연말을 맞이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올해도 10일밖에 남지 않았다. 2017년을 맞이하기 위해 가족, 친구, 직장동료, 선후배 등 다양한 그룹의 각종 연말 모임을 갖는다.
올해 신입사원으로, 서울 여의도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최영우 씨는 "작년에는 취업 준비를 하다 보니 연말 모임이 별로 없었는데, 올해는 늘어난 연말 모임으로 밤에는 야근하랴 모임가랴 몸이 하나로 부족하다. 모임 중 올해를 잘 마무리하고 내년도 잘 되길 기원하는 건배사를 자연스럽게 해야할 때가 있는데, 솔직히 뭐라고 해야하는지 부담되고 스트레스이다"고 말했다.
늘어나는 술자리만큼 늘어나는 것이 건배사 걱정이다. 보통 가족이나 친구들과의 모임에서는 걱정이 덜하지만, 속해있는 직장이나 다양한 모임에서는 한 번씩 돌아가면서 건배사를 잇는다. 센스있는 건배사로 한순간에 술자리에서 히어로가 될 수 있는가 하면, 공감을 사지 못하는 건배사로 구석 자리로 밀려나는 수가 있다.
보통 건배는 '의미를 부여한 문구'와 함께 서로 술잔을 들며 함께 구호를 외치는 게 일반적이다. 건강, 건승, 발전, 행운 등을 비는 단어들을 주로 사용하며 화기애애하고 뜻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단어들을 함축적인 삼행시나 사행시 형태로 다양하게 구성한다.
그래서 직장인들 단체 메신저방이나 SNS에는 건배사 모음집을 공유하며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센스있는 건배사 2~3개를 암기한다. 하지만 자칫 무난하거나 유행이 지난 건배사가 있을 수 있으니 미리 가까운 직장동료에게 한번 체크하길 권한다.
참고 - 추천 건배사 모음
위하여 : 위기를 기회로! 하면된다! 여러분 힘내세요!
진달래 : 진하고 달콤한 내일을 위하여
마무리 : 마음먹은 대로 무슨 일이든 이루자.
오바마 : 오늘 바래다 줄게 마시자
나가자 : 나라를 위하여, 가정을 위하여, 자신을 위하여
우행시 :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위하여
소화제 : 소통하고 화합하는 것이 제일이다
나가자 : 나라를 위하여 가정을 위하여 자신을 위하여
당나귀 : 당신과 나의 귀한 만남을 위하여
오징어 : 오래도록 징그럽게 어울리자
나이야가라 : 나이야, 가라
우아미 : 우아하고 아름다운 미래를 위해
카르페 디엠 : '현재를 즐기자'라는 뜻의 라틴어
사이다 : 사고치지 말고 이제 다함께 가자
원더걸스 : 원하는 만큼 더도 말고 걸러서 스스로 마시자
소믈리에타임즈 김하늘기자 skyline@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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