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코스피는 장중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장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7%(3.55포인트) 상승한 2041.94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에 0.77%(4.78포인트) 하락한 617.99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 20일 국내 증시 및 식음료주 마감시황

식음료주 시황은 하락세로 장을 마감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오리온과 매일유업이 각각 3.18%, 2.67% 하락하며, 오뚜기, 해태제과식품, 롯데제과, 삼양사 모두 1% 이상의 하락을 보이며 장을 마감했고, 동서, 남양유업, 빙그레는 1% 이상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증권업계는 라면가격이 5.5% 오르면서 내년 매출액은 약 600억원, 영업이익은 300억원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농심의 국내 라면 매출액은 연 1조2600억원 정도인데 이를 바탕으로 단순 계산한 추정치다. 김 승 SK증권 연구원은 "가격 저항이나 마케팅 비용 등을 고려해 보수적으로 잡아도 영업이익은 300억원가량 증가할 것"이라며 "영업이익이 늘기 어려운 업종에서 이 정도 영업익 증가는 상당히 큰 수치"라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이 동남아시아 생산기지 확대를 통해 사료와 축산을 아우르는 생물자원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사료 생산시설과 축산시설의 확대를 통한 계열화에 주력해 명실상부한 동남아시아 1등 생물자원 기업으로 자리잡겠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인도네시아에 2개의 신규 사료 공장을 완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오리온은 신제품 '초코파이情 말차라떼'가 국내 출시 한 달 만에 낱개 기준 누적판매량 1000만 개를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매출액으로는 39억원을 넘어서는 기록이다. 초코파이 말차라떼는 10여 년 동안 이어진 소비자들의 그린티 계열 초코파이 출시 요청에 힘입어 탄생된 제품이다. 출시 직후 시식행사 시 준비한 물량이 모두 소진되는 등 히트상품 탄생을 예고했다. 대표 웰빙 원재료인 국내산 말차의 향긋함에 진한 초콜릿 풍미를 더해 특유의 달콤쌉싸름한 맛을 만들어낸 것이 인기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SPC삼립(005610)은 대표 제품인 ‘삼립호빵’의 올해 매출이 사상 최대인 900억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20일 밝혔다. 지난 10월 새롭게 출시한 삼립호빵은 11월까지 누적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 증가했다. 본격적인 호빵 성수기가 매년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임을 감안하면 올해 사상 최대 호빵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양식품이 해외시장서 뒤늦게 인기몰이 중인 '불닭볶음면' 덕에 연간 수출총액 1000억원 돌파를 가시권에 뒀다. 1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중국, 동남아 등 해외시장에서의 불닭볶음면 인기에 힘입어 삼양식품의 올 1~11월 누적 수출 총액이 900억원을 돌파했다. 수출 주문량이 몰린 연말 수요까지 합치면 올해 총수출액은 역대 최대인 10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삼양식품은 추정했다.

대용량 RTD(Ready To Drink) 커피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음료업체들도 잇달아 대용량 RTD 커피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에만 약 20여 종에 달하는 300㎖ 이상 대용량 RTD 커피 제품들이 잇달아 출시됐다. 커피 전문점의 커피와 RTD 커피 커피 간 품질 경계가 무너지면서 커피 전문점 대신 편의점에서 RTD 커피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식품 제조사와 유통사들은 쌀 대체시장을 잡기 위해 우수한 식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 개발에 한창이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참치를 활용한 새로운 식품들이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 기존 참치캔을 통한 밥반찬에 국한되어 있었으나, 최근 라면, 김밥, 빵, 버거 등으로 참치 활용 제품의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 동원F&B 관계자는 "모디슈머 트렌드, 가정간편식 시장 확대 등 변화해가는 식품시장에서 맛과 영양, 활용도 모두 좋은 참치가 다양한 제품으로 재탄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서식품이 은은한 커피향기와 잘 어울리는 ‘문화예술’ 나눔활동으로 우리사회의 곳곳에 따뜻한 온기를 전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동서식품은 부산 ·대전 ·광주 ·청주 등 전국 각지에서 수준 높은 음악회를 진행하며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동서 커피클래식은 동서식품의 가장 대표적인 상생활동으로 꼽힌다.

동서식품이 전국 각지의 도움이 필요한 곳에 문화예술의 향기를 나누겠다는 취지로 기획된 문화자산 후원 활동 ‘맥심 사랑의 향기’ 행사를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로 9년째를 맞은 '맥심 사랑의 향기'는 전북 전주의 동초등학교 소리하나 오케스트라를 아홉 번째 수혜처로 선정해 낡은 연습실을 보수하고, 트럼펫, 트럼본 등의 악기를 증정했다. 

동서식품이 28년 전통 '삶의향기 동서문학상'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1973년 '주부에세이'로 창설된 ‘삶의향기 동서문학상’은 1989년 ‘제1회 동서커피문학상’을 거쳐 지난 11회부터는 '삶의향기 동서문학상'으로 공식 명칭을 변경했다. 이후 해를 거듭할수록 다양한 연령층과 직업을 가진 참가자들이 작품을 응모하면서 ‘커피’라는 한정된 이미지를 탈피하고, 문학상으로서의 위상 및 정통성을 강화했다. 

동서식품이 지난 23일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동서식품이 후원하는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이 1999년 시작해 뿌리 깊은 프로바둑대회로 올해로 18회째를 맞았다.

한편, 해태제과식품에 주주 권리를 인정해 달라고 요구해온 옛 해태제과 소액주주들이 시위를 7개월여 만에 종료했다. 20일 한국거래소와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옛 해태제과 소액주주들은 지난 5월 해태제과식품 상장 때부터 지속해온 거래소 앞 시위를 이날부로 해제하고 철수한다.

소믈리에타임즈 김동열기자 feeeelin@sommeliertimes.com

저작권자 © 소믈리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