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 나바라 양조협회는 2016년 빈티지가 매우 훌륭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navarrawine.com>

스페인의 나바라 와인 양조협회 총책임자는 2016년 빈티지가 매우 훌륭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공식적으로 2016년 수확을 마감한다고 밝혔다.

스페인 북부에 위치한 리오하(Rioja)의 이웃인 나바라는 북부의 피레네(Pyrenees) 산맥부터 남으로 에브로(Ebro) 계곡까지 펼쳐져 있다.

19080년대 가르나차(Garnacha)로 만든 로제(Rosé)와인이 대부분이던 시절부터 나바라 지역은 내수 시장을 벗어나 스페인 밖에서 명성을 쌓아왔는데, 이제는 양조 기술 및 설비 혁신에 따른 비약적인 발전으로 가성비 좋은 현대적인 와인을 생산하는 지역으로 주목 받고 있다. 특히 리오하 인근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덕분에 나바라 지역의 와인은 저평가 되어 있는 편이다.

총 1만1천 헥타아르의 포도밭이 펼쳐져 있는 나바라 지역의 대표적인 품종은 가르나차, 샤도네이(Chardonnay), 뗌쁘라니요(Tempranillo),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메를롯(Merlot) 인데, 올해는 작년보다 조금 감소한 총 8천3백만 킬로그램의 포도를 수확하였으며, 이중 89%는 레드 와인 품종이었으며 나머지 11%가 화이트 품종이었다고 한다.

나바라 지역은 다섯 개의 하위 지역으로 구분되는데, 리베라 알따(Ribera Alta)가 전체 생산량의 39%를 차지하였으며, 리베라 바하(Ribera Baja) – 28%, 바하 몬따냐(Baja Montaña) – 17%, 띠에라 에스떼야(Tierra Estella)와 발디싸르베(Valdizarbe)가 나머지 8%에 해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수확을 마무리한 지금, 나바라 지역 양조협회 총괄 매니저인 호르디 비달(Jordi Vidal)은 아래와 같이 올해 빈티지 전망이 매우 좋다고 견해를 전하며,

“올해 포도의 건강상태가 매우 훌륭했고, 이는 2016년이 좋은 빈티지가 될 것이라는 의미다. 이는 나바라 지역의 96개 와이너리에서 일하는 2,244명의  와인 생산자들이 노고를 아끼지 않은 결과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호르디 비달씨는 수확 과정에 대해 추가로 설명하며, 아래와 같이 덧붙였다.

“2016년 수확은8월 말부터 리베라 바하(Ribera Baja) 지역에서 일찍 익기 시작하는 샤도네이와 같은 화이트 품종부터 시작하였다. 온화한 봄과 건조한 여름을 지나 9월 중순에 레드 품종의 마지막 완숙 시기와 맞물려 비가 오기 시작하였으나, 강우 시기가 짧았고 9월 말 10월 초에 이어지는 따뜻한 날씨와 밤사이의 큰 일교차가 포도가 익는 시기를 늦춰주어 균형이 잘 맞는 숙성이 이뤄졌다. 덕분에 우리는 굉장한 2016년 빈티지 와인들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신재연소믈리에 jane.jy.shi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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