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 의료원 김미경 교수팀은 지난 1월29일 적당량의 달걀 섭취가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발표했다.

한양대학교 의료원 김미경 교수팀은 40세 이상의 성인 3천5백여 명 중 대사증후군이 없는 1천6백여 명을 대상으로 수시 건강검진과 평균 3년 정도의 추적조사를 실시했다. 그동안 달걀섭취와 대사증후군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달걀 섭취가 성인병을 예방해주는데 도움을 준다고 발표한 것이다.

김미경 교수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미국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에 발표했다. 주요 발표내용으로 1주일에 달걀을 3개 이상 먹는 남성과 여성의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은 달걀을 먹지 않는 사람보다 각각 54%, 46%가 낮았다는 것이다.

달걀을 섭취함으로써 대상증후군 발생 위험이 가장 많이 줄어든 질환은 남성의 경우, 공복혈당과 중성지방혈증이다. 공복혈당은 당뇨병 위험도와 관련되며, 중성지방혈증은 동맥경화, 급성심근경색, 뇌졸중 위험도와 연관되는 질환이다. 연구결과, 1주일에 3개 이상 달걀을 섭취하는 남성은 전혀 먹지 않는 남성보다 질병 위험도가 공복혈당의 경우 61%, 중성지방혈증은 58%씩이나 감소했다.

김미경 교수팀은 달걀에 함유된 항산화 물질이 우리의 몸속에 있는 인슐린 민감성을 개선해주며, 특히 노령층에게 필요한 단백질을 공급해주어 대사증후군 위험도를 낮춰준다고 발표했다.

또한 김미경 교수팀은 달걀에는 일정량의 콜레스테롤이 함유되어 있긴 하지만 음식으로 먹는 콜레스테롤은 혈중 콜레스테롤에 영향이 미미하다고 밝혔다. 외국의 연구결과와 이번 연구결과를 종합해 볼 때 평상시 육류와 지방섭취가 조절되기만 하면 하루에 1개 정도의 달걀 섭취는 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