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SBS ‘생방송 투데이’에서는 꾼들의 전성시대로 얼음의 신이라 불리는 사나이, 20년 경력의 얼음 조각의 꾼, 문성호씨가 출연했다.

제작진은 문성호씨를 만나기 위해 경상남도 창녕군으로 향했다. 이곳 주민들은 산중에서 들리는 기이한 소리에 대해 얘기하기도 했다. 그 소리는 바로 전기톱 소리였다. 문성호씨는 전기톱으로 얼음을 조각하고 있었다.

그가 공개한 냉동 창고에는 호랑이, 토끼, 물고기, 돌고래 등 다양한 동물과, 여러 종류의 자동차 모형 얼음으로 모터쇼가 펼쳐져 있었다. 한 자동차 모형은 탑승까지 가능하게 만들어져 있기도 했다.
 

▲ 직접 탑승도 가능한 문성호씨의 자동차 얼음 조각 <사진=SBS '생방송 투데이' 방송 캡쳐>

문성호씨는 얼음에 다양한 색을 내기 위해 컬러 얼음을 사용했는데,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시도한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컬러 얼음을 위해 물감을 타서 얼려도 보고 얼음에 물감을 발라보는 등 많은 시행착오를 거듭했다고 한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문성호씨는 얼음 속에 LED조명을 넣어서 불빛이 들어오게 하고 있었다. 이것 역시 우리나라에서 문성호씨가 처음으로 시도한 것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문성호씨는 언제부터 얼음을 조각하기 시작한 것일까?

문성호씨는 23년 전에는 요리사였다고 한다. 그 당시 요리사로 성공을 하려면 얼음 조각을 병행해야 한다고 해 요리사로 성공을 하고 싶어 얼음 조각이라는 기술을 배우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다 얼음 조각에 희열을 느낀 문성호씨는 ‘얼음 조각은 평생 내가 해야 될 일이구나’하는 느낌이 들었다며, 이후 요리사의 길을 접고 얼음 조각의 길을 택했다고 한다. 문성호씨는 사람들이 자신의 얼음 조각을 보고 행복함을 느낄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하기도 했다.

소믈리에타임즈 박지은기자  ireporter@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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