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tvN 술이 있는 인생 토크쇼 ‘인생술집’에서는 메이저리거 야구선수 김현수가 출연했다. 방송에서는 인생술집에 가기 전, 야구 연습장에서 신동엽, 탁재훈, 김준현이 타격한 개수와 김현수 혼자 타격한 개수를 놓고 안주내기를 하기도 했다.

김현수는 뒤늦게 감을 잡아 메이저리거로서의 실력을 보였지만 패배를 인정하며 흔쾌히 안주를 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 이날 방송에서는 김현수 선수의 화려한 입담이 공개됐다.

김현수가 인생술집을 찾아온 이유는 무엇일까? 김현수는 신동엽, 택재훈, 김준현이 보고 싶어 나왔다며 그중 초면인 탁재훈이 특히 더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에 탁재훈은 “아싸”라고 말하며 오늘의 술을 연상케 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 장기간 발효를 통해 아래로 가라앉은 효모를 사용해 제조한 하면발효 맥주인 라거맥주, 아싸 생맥주 <사진=tvN '인생술집' 방송 캡쳐>

김현수를 위해 준비된 오늘의 술은 바로 ‘아싸 생맥주’였다. 아싸 생맥주는 라거맥주로, 독일어로 ‘저장’을 의미하는 말에서 유래됐다고 하며 장기간 발효를 통해 아래로 가라앉은 효모를 사용해 제조한 하면발효 맥주라고 한다.

80년대 중반까지 이 회사의 맥주는 점유율이 9.6%정도였으나 신제품 개발을 위해 5,000명에게 대대적인 테스팅 조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소비자가 원하는 에일처럼 진하지 않고 깔끔한 맛, 가라구치(karaguchi)를 318 효모에서 찾았다고 한다.

또, 이 318 효모에서 찾은 맥주는 단맛을 빼, 원샷할 수 있는 깔끔한 맛을 내 목 넘김이 좋은 맥주가 나온 것이라고 한다. 김준현은 슈퍼드라이가 출시되면서 맥주 맛의 기준이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현수는 본인의 주량에 대해 정확하게 모른다며, 컨디션 좋은 날에는 얼마큼 마셔도 안 취하고, 잠도 안자고, 언제까지 먹는지도 모를 만큼 먹는다며 주당으로서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취해서 기분이 좋은 채로 쭉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신동엽은 주당들이 꿈꾸는 최고의 이상향이라고 말하며 인생토크쇼 취지에 걸 맞는 술과 함께 하는 훈훈한 토크쇼가 진행됐다.

소믈리에타임즈 박지은기자  ireporter@sommeliertimes.com

저작권자 © 소믈리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