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채널A ‘먹거리 X파일’에서는 화제와 논란의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이요법 열풍, 3개월간의 기록에 대해 방영됐다. 정말 탄수화물을 극도로 제한한 채 지방함량이 높은 음식들 위주로 먹어도 우리 몸엔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일까?

먹거리 X파일에서는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이요법에 대한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3부작에 걸쳐 3개월간의 기록을 방영한다고 한다. 탄수화물을 줄이는 대신 70% 이상 지방을 먹으면 살이 빠진다? 기존에 들어볼 수 없던 이 방법으로 살을 뺄 수 있다는 것은 어떻게 가능한 일일까?

김유선 가정의학과 전문의 고지방 저탄수화물 다이어트는 뇌전증 환자나 암 환자들에게 과거부터 해왔던 다이어트라며 고지방 저탄수화물 다이어트에서 얘기한 지방의 비율이 70~80%라고 말했다. 체내의 인슐린 분비를 막는 게 그 선이라는 것이다.
 

▲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이요법 최적의 식단 <사진=채널A '먹거리 X파일' 방송 캡쳐>

방송에서는 본인이 직접 식이요법을 체험해봤다는 의사도 만나볼 수 있었다. 송재현 암 외과 전문의는 원래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이요법을 암 환자 치료에 적용하기 위해 공부를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본인은 암이 없지만 공부를 하면서 직접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이요법을 해보면서 문제가 없다는 것을 체험해 봐야 하고, 이 식이요법에 대해 알아야지 진료를 할 수 있기 때문에 하게 됐다고 말했다. 거기에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어서 적용하게 됐다며, 다큐멘터리를 하면서 3개월 정도에 12~13kg 정도를 감량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이요법으로 체중감량에 성공한 사례들이 몇 가지 더 소개되기도 했다. 하지만 방송에서는 피부가 가렵다 못해 아프다는 심각한 피부 발진의 부작용을 겪은 사람들의 제보를 받기도 했다. 제보자들 모두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고 있었다.

김유선 전문의는 이런 부작용에 대해서 “제대로 하면 없다”고 말했다. 정확하게 선을 지켜서 자기 몸에 맞는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이요법을 하고, 거기에 적정량의 단백질과 고지방을 먹되 질 좋은 고지방과 오메가6, 오메가3 비율 까지 충족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방송 말미에는 먹거리 X파일 제작진이 직접 꾸린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이요법 검증단이 나왔다. 시작에 앞서 검증단의 탄수화물 위주인 식습관을 확인했고, 기본적인 혈액검사부터 기억력, 집중력 검사까지 다양한 건강검진이 이뤄지기도 했다.

임상영양내과 교수의 자문을 얻어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비율을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이요법 권고 비율로 맞춘 30일간의 식단표도 준비됐다. 당과 탄수화물을 최대한 줄이고 지방 비율을 70% 정도로 올린 다양한 식단이 만들어졌다. 과연 10명의 검증단은 문제없이 3개월간 건강하게 살을 빼고 이 식단을 계속해서 유지할 수 있을까? 2부와 3부에 계속된다.

소믈리에타임즈 박지은기자  ireporter@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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