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Comedy TV ‘맛있는 녀석들’에서는 지난주에 이은 부산 특집 2탄으로 부산의 맛집이 소개됐다. 실향민들 손에서 탄생한 소울 누들, ‘밀면’과 부산 시민들이 회만큼이나 즐겨 먹는다는 ‘양념장어’의 맛집이었다.
처음 찾아간 맛집은 밀면 전문점인 ‘ㄴ’ 식당이었다. 이곳은 4대째 이어진 전통 있는 밀면 식당이라고 한다. 이곳의 물밀면은 양념장이 올라가는 이북식의 밀면으로, 이북식 조리법인 사골과 사태, 소 힘줄과 간장을 넣고 한 시간 반 동안 끓여 육수를 만든다고 한다.
또, 보통 면발보다 두꺼운 면발을 자랑하고 있었는데, 식감을 위해 면발에 전분 가루를 넣고 냉면보다 두껍게 제작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곳의 물밀면을 더 맛있게 먹는 법으로는 밀면 본연의 맛을 즐긴 후 찬으로 나오는 무채 절임과 함께 먹는 것이라고 한다.
밀면을 처음 먹어 봤다는 김민경은 쫄면에 육수를 부어 먹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밀면의 면은 얇은 쫄면처럼 탱탱한 식감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준현은 탱탱보다는 짱짱한 면발이라며, 가볍고 간단하게 한 끼 할 수 있는 친근하고 소박한 맛이라고 평했다.
다음으로 찾은 맛집은 양념장어 전문점인 ‘ㅎ’ 식당이었다. 이곳은 장어 뼈 튀김과 장어탕, 단호박 샐러드, 쌈 채소 재료들, 비빔 국수곤약 등 풍성한 밑반찬을 자랑하고 있었다. 이곳의 장어는 전북 고창에서 매일 공수해오는 민물장어라고 한다.
또, 이 식당만의 비법소스를 발라 양념장어로 나오는 것이 특징이라고 하는데, 비법소스는 황기, 당귀 등 10여 가지의 한약재와 장어 뼈를 넣고 24시간 끓여 숙성한 특제 소스라고 한다. 이곳의 장어는 양념을 발라 그릴 위에서 완전히 초벌 돼 나오고 있었다.
이곳의 양념장어를 더 맛있게 먹는 방법으로는 장어 자체가 찬 음식이기 때문에 양념장어에 궁합이 맞는 따뜻한 부추 무침, 생강 채를 곁들여 먹는 것이라고 한다. 김준현은 한약재가 들어갔지만 구우니까 한약냄새가 강하지 않다며 짠맛과 단맛, 그리고 매콤함까지 그 맛이 조화롭다고 평하기도 했다.
소믈리에타임즈 박지은기자 ireporter@sommelier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