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짱유화 보이차에게 다시묻다 <사진=삼녕당>

"짱유화 보이차에게 다시묻다"라는 책에서 짱유화교수는 와인과 보이차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언급하였다.

고급보이차와 고급와인 사이에는 매우 유사한 점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보이차는 차산의 원료, 저장환경과 저장방식 등이 매우 중요하다. 와인 또한 산지와 저장방법을 중요시 한다. 고품질의 보이차를 마시고 나면 후운이 생기는데, 입안에 남아있는 여운이 길수록 품질이 좋다는것을 의미한다.

와인 역시 후운의 정도에 따라 등급을 정한다. 말과 글로는 콕 집어 표현하기 어려운 이 후운의 느낌이, 보이차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삶의 행복지수를 높이는데 한 몫을 한다. 보이차에서 이야기하는 후운을 와인에서는 '꼬달리', 커피에서는 '피니시'로 표현한다.

보이차와 와인은 매우 유사점이 있으나, 보이차는 와인으로부터 배울 점이 많다. 특히 브랜드 가치에서 더욱 그렇다. 고급와인의 가격은 수십만원 부터 수백만원에 이른다. 우리는 어느 나라에서 어떤 와인을 구입하더라도 '이것이 혹시 가짜가 아닐까?'라고 의심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와인라벨에 기록된 제품의 정보가 매우 정확한 것이기 때문이다. 브랜드의 가치는 소비자가 제품에 대한 확실한 믿음을 지닐 때 높아진다. 하지만 오늘날 보이차는 어떤가? 시장에는 반장, 빙도, 이무등지에서 생산됐다는 제품들이 수없이 진열되어 있다. 심지어 대기업에서도 이러한 제품을 만들고 있다.

그러나 그 제품이 상인들의 말대로 진품인지, 아니면 가짜인지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알수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어떤 제품을 구입하면서 그 제품의 진위를 의심하고 적정한다면, 그것을 과연 명품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따라서 중국정부는 관련법률과 법규에 따라서 시장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짜 보이차에 대한 강력한 제재와 법률적 집행을 해야 할 것이다. 이와 동시에 보이차 전문가와 언론매체도 소비자에게 정확하고 올바른 정보를 전달함으로써 보이차 시장질서 확립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만약 지금과 같은 무질서를 그대로 방치한다면 머지않아 보이차에 대한 믿음이 사라지고, 보이차 시장의 위기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하겠다.

자료출처 : 짱유화 보이차에게 다시 묻다<삼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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