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장관 조경규)는 노후 상하수도 정비, 물산업클러스터 조성, 오염토양 정화 등 상하수도 분야에 총 4조 607억 원(국고 2조 6,325억 원, 지방비 1조 4,282억 원)을 투자하며, 50% 이상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하여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1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립환경과학원, 한국환경공단,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상하수도협회 등 상하수도 관련 환경부 소속·산하기관들과 모여 2017년 업무계획을 공유하고, 상하수도 분야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한 기관 간 협업 강화방안을 논의한다.

환경부는 2017년 상하수도 분야 주요 정책과제로 안전한 먹는물 공급, 하수도 위생·안전 서비스 개선, 물산업 육성, 지속가능한 토양관리 등을 중점 추진할 예정이다.

안전한 먹는물 공급으로는 먹는물 인프라 개선, 수돗물 수질 감시 강화 등을 통해 국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먹는물을 공급할 계획이다.

하수도 위생·안전 서비스 개선으로는 하수도 인프라 확충 이외에 다양한 하수도 서비스 요구에 충실히 대응하면서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노후 하수관로로 인한 지반침하를 예방하기 위해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은 전국 노후 하수관로 정밀조사('15∼'16) 결과를 바탕으로 중장기 노후 하수관로 정비 계획을 올해 3월 중으로 수립하고, 파손·결함이 심각한 하수관로 정비(500km, 2,310억 원)를 실시한다.

또 지진에 대비하여 환경부와 한국상하수도협회는 올해 9월 중으로 전국 상하수도 시설에 대한 내진성능을 조사·평가하고 중요도·시급성 등을 고려하여 보강계획을 수립한다.

물산업 육성으로는 국내 물산업 육성의 전초 기지로 대구 물산업클러스터를 차질 없이 조성하고, 물산업 육성을 위한 이행체계를 정비한다.

지난해 11월에 수립된 ‘스마트 물산업 육성전략’의 효율적 이행을 위하여 올해 상반기 내로 ‘물산업진흥법’을 제정하고, 세부이행 계획을 수립한다. 또한,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협조하여 ‘물시장 맞춤형 상하수도 혁신 연구개발(R&D)' 예비타당성 조사에 적극 대응한다.

지속가능한 토양환경관리는 대규모 오염토양 정화와 토양오염우려지역 관리를 지속 추진하고, 토양·지하수환경 관리제도를 정비한다.

지난해 말부터 계속되고 있는 대규모 Al 매몰지에 대해 주변의 지하수 관정을 지속적으로 조사하고 상수도 미보급지역 등을 조사하여 침출수 유출 등으로 인한 2차 오염을 예방한다.

오종극 환경부 상하수도정책관은 “상하수도 분야의 투자가 물복지 향상, 일자리 제공, 물산업 육성, 경제 활성화 등 1석 4조의 효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개방‧공유‧소통‧협력을 추구하는 정부3.0의 정책에 따라 상하수도 유관기관 간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소믈리에타임즈 김하늘기자 skyline@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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