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채널A ‘서민갑부’에서는 노숙자에서 25억 원 자산가로 파란만장한 삶 끝에 대박 성공을 이룬 서민갑부 김남영씨가 출연해 추어탕으로 갑부가 된 비결에 대해 공개했다. 제작진은 김남영씨를 만나기 위해 한 산 속 초가집을 찾았다.

김남영씨를 만나기 위해 찾은 초가집은 세월의 흔적이 쌓여 300년은 족히 돼 보이는 낡은 초가집이었다. 이곳에 과연 오늘의 주인공 김남영씨가 있을까?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폐가와 같은 초가집 앞으로 자동차들이 주차하기 시작했다. 이곳에 온 사람들은 이곳이 유명하다고 해서 찾았다며, 너무 구석에 있어 찾기 힘들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바로 김남영씨의 식당을 찾은 손님들이었다. 제작진이 찾은 폐가는 다름 아닌 김남영씨의 갑부가 된 비결, 추어탕을 파는 식당이었다. 식당인 초가집 마당에는 큰 우물도 자리하고 있었는데, 그 속에 미꾸라지가 서식하고 있었다.
 

▲ 추어탕에 원가로 추가되는 전복, 전복추어탕 <사진=채널A '서민갑부' 방송 캡쳐>

깊은 산에서 흘러오는 맑은 물이 담긴 우물은 미꾸라지가 자라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한다. 자연해감은 물론 먹이가 되는 이끼가 풍부해 맛도 영양도 업그레이드된다는 것이었다. 그야말로 친환경 수족관이 따로 없었다. 이런 환경에 놓인 미꾸라지로 만드는 추어탕이 바로 김남영씨가 추어탕으로 갑부가 될 수 있었던 비결이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김남영씨가 9천 원짜리 추어탕으로 벌어들이는 매출은 어떻게 될까? 하루 평균 매출 300만 원으로 계산한 결과 추어탕을 팔아 한 해 동안 벌어들인 매출은 여름 성수기를 고려해 무려 12억 원이라고 한다. 으스스한 폐가에서 이뤄낸 놀라운 반전이었다.

또 김남영씨의 식당에서는 추어탕에 전복을 넣고 있었는데, 김남영씨는 전복은 원가로 나간다며, 추어탕 값만 받고 전복을 추가한 것은 전복 값이 3,000원에서 들락날락한다며 이는 서비스 개념으로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눈앞의 이윤을 쫓기보다 산 속까지 찾아와준 고마움에 영양을 더한 추어탕으로 보답하고 있었던 것이다.

소믈리에타임즈 박지은기자  ireporter@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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