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채널A ‘서민갑부’에서는 톡 쏘는 홍어로 연 매출 9억 원을 달성한다는 서민갑부 김지순씨가 출연해 60년 홍어 외길인생으로, 홍어로 갑부가 된 비결에 대해 공개했다. 제작진은 서민갑부를 만나기 위해 영산포의 한 홍어 식당을 찾았다.

이곳에서는 장사를 할 때, 물량이 부족하면 항상 도움을 요청하는 곳이 있다고 말했다. 그곳의 사장이 서민갑부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곧 이어 나타난 또 다른 식당의 사장은 자신의 어머니가 바로 서민갑부라고 말했다.
 

▲ 입구부터 홍어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지는 갑부의 홍어 가게 <사진=채널A '서민갑부' 방송 캡쳐>

사장을 따라 간 곳에서 오늘의 주인공, 서민갑부 김지순씨를 만날 수 있었다. 식당 입구에서부터 53년 전통을 자랑하는, 홍어에 대한 남다른 갑부의 자부심을 엿볼 수 있었다. 하지만 이곳은 식당일 것이란 예상과 달리 안에서는 홍어를 썰고만 있었다.

바로 홍어 포장 판매 전문점이었다. 그렇다면 홍어 갑부의 월 매출은 어떻게 될까? 현장 판매로 하루 약 78만 원, 택배 판매 약 216만 원으로 월 약 7,090만 원의 매출을 자랑하고 있었다.
 

▲ 1kg 4만 원, 갑부의 수입산 홍어 <사진=채널A '서민갑부' 방송 캡쳐>

김지순씨가 밝힌 본인만의 홍어 맛의 비법은 무엇일까? 김지순씨는 홍어 삭히는 방법에 대해 공개했는데, 바로 ‘볏짚’이었다. 김지순씨는 어릴 적 홍어 식당을 하던 어머니가 볏짚과 홍어를 격으로 쌓던 전통방식을 써왔다며 그 방법을 그대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볏짚에서 나온 효소와 홍어에서 나오는 물이 같이 있으면 볏짚이 효소를 더 내뿜어 홍어 맛을 더 맛있게 한다는 것이었다.

또, 수입 홍어의 경우 밑부분은 홍어 뒷면으로 마지막 윗부분은 홍어 앞면으로 고무통에 숙성시키고 있었는데, 김지순씨는 바람을 맞으면 홍어가 검게 변하기 때문에 뒤집어 놓는다고 말했다. 숙성된 홍어의 색이 선홍빛을 띄기 위해선 등껍질이 위로 향하게 놔야 한다는 것이었다.

김지순씨는 60년간 홍어손질도 직접 했다고 하며 매일 새벽 3시마다 홍어 작업장으로 나와 숙성시킨 홍어에서 나온 물을 계속 맛보고 있었는데, 온도를 맞추기 위해서였다. 홍어의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며 관리하고 밤낮없이 일하는 열정이 바로 김지순씨의 갑부가 된 비결이었다.

소믈리에타임즈 박지은기자  ireporter@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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