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인 소비가 급증하는 중국에서 스파클링 와인 소비는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사진=ⓒDidgeman>

중국은 이미 세계에서 5번째로 큰 와인 시장으로 성장률과 영향력을 무시 못 하는 많은 와인 생산국들은 중국 시장에 너도나도 발을 담그고 있는 추세다. 그리고 최근 2년간 스파클링 와인은 세계적으로 매출이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 불패의 중국 시장에서 세계적인 인기를 구가하는 스파클링 와인 매출은 오히려 줄어든 모습이다. 

차이나와인인포, 드링크비즈니스 등 외신들은 세계적으로 스파클링 와인의 판매량과 매출이 모두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오히려 그 양이 줄었다고 전했다. 

샴페인위원회(Comité Champagne)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과 비교해 2015년은 세계적으로 샴페인 매출이 5.5% 상승한 47.5억 유로를 기록했고, 그 양은 2% 증가한 3억 1,200만 병이었다.

그리고 2016년 수치는 아직 샴페인위원회에서 공개하지 않았지만, 매체는 일반적으로 중국에서의 스파클링 와인 판매가 미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중국 와인&스피릿 수출입 협회(China Association for Imports and Exports of Wine & Spirits)가 공개한 수치에 따르면 2015년 동기간과 비교해서 중국의 2016년 스파클링 와인 수입량은 2.4%, 수입액으로는 9.5%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샴페인위원회 베이징 사무소의 대표 Wang Wei는 드링크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일반적으로 중국인들은 샴페인의 주요 특징인 거품이나 산미, 차가운 와인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다. 

다른 소비국과 다르게 중국의 경우 기념일과 휴일에는 샴페인 판매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어 "중국 문화에 있어 바이주(Baijiu)는 여전히 중국 휴일을 차지하는 술이다. 사람들은 바이주의 여러 브랜드와 타입, 가치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지적하며 높은 도수의 주류를 기피하는 젊은 층의 소비자들이 샴페인의 대중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소믈리에타임즈 김동열기자 feeeelin@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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