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스웨스트 와인 협회(The Northwest Wine Coalition)가 6일 더 플라자 호텔에서 ‘2017 노스웨스트 와인 & U.S. 푸드 쇼(Northwest Wine & U.S. Food show 2017)’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오리건 와인 협회를 대표해 마가렛 브레이(Margaret Bray)씨가 오리건 와인에 대한 교육을 겸한 테이스팅 세미나가 진행되었다. 세미나가 끝난 후 마가렛 브레이씨를 직접 만나보았다.
 

▲ 오리건 와인협회 마가렛 브레이가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소믈리에타임즈 DB>

한국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의 이름은 마가렛 브레이고 오리건의 와이너리 및 생산자를 지원하는 와인 협회에 속해 있습니다. 저는 오리건 와인의 국제적 마케팅을 담당하는 해외마케팅 매니저입니다.

올해 프랑스나 칠레는 자연재해로 인해 포도 수확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미국 특히 오리건의 상황은 어떤지 알 수 있을까요?

최근 3년간 저희의 상황은 매우 이상적입니다. 수확량 최고치를 찍었을 뿐만 아니라 포도의 품질도 훌륭하며, 와인생산자들이 증가하고 있지요. 모든 방면에서 최상의 상태로 재배가 이루어지고 있으니 상당히 운이 좋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 마가렛 브레이가 인터뷰 질문에 응답하고 있다. <사진=소믈리에타임즈 DB>

오리건 와인만의 차별화된 특징은 무엇인가요? 다시 말해, 소비자가 오리건 와인을 마셔야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오리건 와인이라면 피노누아(Pinot Noir)를 빼놓고 말할 수 없지요. 오리건 피노누아의 품질은 최상급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특히 부르고뉴(Bourgogne, 프랑스) 피노누아와 비교하였을 때, 오리건 피노누아는 합리적 가격에 최상의 품질을 맛볼 수 있기에 소비자들에게 가장 이상적인 선택이 될 것입니다.
 

▲ 오리건 와인 시음회에 등장한 와인들. <사진=소믈리에타임즈 DB>

세미나를 통해 오리건의 와인은 미국 전체 와인 생산량의 1%밖에 차지하지 않을 만큼 생산량이 적다고 들었는데, 그 적은 생산량으로 수출하는 국가 중 한국을 수출국으로 선택한 이유가 있을까요?

네, 생산량이 매우 적은 것이 사실입니다. 더 놀라운 것은 전체 생산량의 5%만을 수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저희는 월드클래스 마인드를 가지고 있기에 오리건 와인의 세계 진출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일본에 최초로 진출하여 성공을 거두었고, 성공을 계속 이어가기 위하여 다음으로 선택한 국가가 한국입니다. 왜냐하면, 한국은 와인에 대한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 국가이고, 와인마켓 또한 매년 성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이 아시아 국가 중에 수출국으로 선택 받은 것이 행운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개인적인 질문으로 넘어가서 마가렛씨에게 와인이란 어떤 의미를 갖나요?

저는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이기에 어느 곳을 가든 저는 그곳의 사이클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여행을 가서 와인을 먹으면 한 병 안에 그 장소의 모든 순환과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생각하기에 와인을 좋아하지요. 즉, 와인은 저에게 있어 그곳의 이야기를 전해주는 역할을 해주고 있으므로 저에게 큰 의미가 있습니다.

소믈리에타임즈 이채은기자 pscod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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