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루베리 재배농가의 소득 증대와 비용 절감을 위해 작은 과실 비율을 낮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진=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블루베리 재배농가의 소득 증대와 비용 절감을 위해 작은 과실 비율을 낮춰야 한다고 당부하며 적절한 착과량 조절 방법을 제시했다.

블루베리는 다른 농작물과 비교해 예정지관리 비용뿐만 아니라 수확 비용이 전체 생산비용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따라서 열매가 많이 달리면 작은 과실 비율이 높아져 수확기간과 노동력이 늘어나 경영비 상승으로 이어진다.

일반적으로 블루베리는 과실 무게가 0.5g 늘어날 때마다 시간당 수확량은 약 2배 정도 늘면서 남아있는 과실이 줄어 수확기간 역시 줄일 수 있다.

블루베리 착과량 조절은 겨울 가지치기 시기인 2월에 해야 하며 나무 원줄기(주간부)의 나이를 고려해 결정한다.

원줄기 나이가 2년생 이하 어린 가지는 가지치기 시 꽃눈이 50%이상 포함되도록 잘라준다.

2년생 이상 6년 이하 가지는 나무자람새가 강하기 때문에 가지마다 아래에서 위쪽으로 30%의 꽃눈을 손으로 훑어준다.

6년 이상 된 가지는 기본적으로 가지 전체를 잘라줘야 한다. 다만 그 가지를 좀 더 사용하려면, 열매가지의 위부터 아래로 30%의 꽃눈 또는 꽃눈이 포함된 윗부분의 가지를 잘라준다.

이렇게 착과량을 줄이면 수확하는 총 과실 수는 다소 적어든다. 그러나 과실의 평균 크기가 커져 시간당 수확량이 높아지면서 수확 인건비가 줄어든다.

남부형 하이부쉬 블루베리 품종인 '레가시'의 경우 가지치기를 잘하면 평균 과실크기를 20% 이상 키워 수확 인건비를 30% 이상 줄일 수 있다.

또한 상품성이 없는 1.0g(13㎜) 이하의 작은 과실 비율을 10% 이하로 줄이면서 우수상품비율은 90%(850kg/1,000㎡) 이상 차지해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 남해출장소 김홍림 농업연구사는 “블루베리 재배 농가의 수익 증대와 시장경쟁력 확보를 위해선 작은 과실 비율은 낮추고 착과량 조절을 통해 큰 과실 비율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자세한 문의는 농촌진흥청 남해출장소(055-864-1505)로 하면 된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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