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커피 시장이 매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국내 커피콩 수입량이 2013년 이후 4년 연속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으며, 에스프레소 머신 등 커피 관련 기계의 수입량 또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2014 국민 건강 통계를 보더라도 한국 성인 남녀 1명이 하루 평균 마시는 커피가 1.7잔인 것으로 나타나 국내 소비자들의 커피사랑을 짐작할 수 있다.

이처럼 커피 소비가 늘어나면서 커피 문화 트렌드도 점차 변화하고 있다. 커피전문점에서 맛보던 커피를 집에서 즐기고자 하는 ‘홈 카페족’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서울 카페쇼가 발간한 ‘2015 대한민국 커피 백서’에 따르면 카페가 아닌 집에서 커피를 만들어 마신다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 관람객의 71%를 차지했다. 커피 유통업체 어라운지의 핸드 드립 용품 판매 역시 2014년부터 3년간 연평균 37%의 성장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손쉽게 원두를 갈아 신선한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전자동 에스프레소 머신 인기

홈 카페족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가정용 에스프레소 머신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특히, 커피 문화가 성숙기에 접어들고 고급 커피를 즐기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전자동 에스프레소 머신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 필립스 전자동 에스프레소 머신(사진좌측)과 필립스 에스프레소 3000(사진우측) <사진=필립스>

전자동 에스프레소 머신은 원두를 바로 갈아 신선한 에스프레소를 쉽고 간편하게 추출할 수 있어 캡슐 커피보다 원두 커피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으며, 원두 찌꺼기 외에 발생하는 쓰레기가 없어 친환경적이라는 점에서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시장 조사 기관 GFK의 발표에 따르면 2015년 1분기 국내 전자동 에스프레소 머신 시장이 전년 대비 1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전자동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알려진 필립스 커피 머신은 2015년 성장률이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상승하며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에 필립스는 홈카페족을 겨냥한 디지털 캠페인을 진행하며 소비자들이 전자동 에스프레소 머신의 장점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필립스 전자동 에스프레소 머신 디지털 캠페인’은 오는 3월 31일까지 필립스의 디지털 채널에서 진행되는 이벤트로 영상 공유 이벤트, 퀴즈 이벤트, 구매 고객 대상 스페셜 테이크아웃 세트 증정 이벤트를 활발히 펼치고 있다.

또한 이벤트에 참가한 사람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필립스 에스프레소 3000’ 시리즈를 증정한다. ‘필립스 에스프레소 3000 시리즈’는 100% 세라믹 그라인더를 통해 신선한 원두에서 완벽한 에스프레소를 추출 할 수 있으며 클래식 우유 거품기로 알맞은 온도의 부드러운 우유 거품을 쉽게 만들 수 있다.

신선한 원두로 커피를 내려 마시는 프리미엄 원두 시장 확대

▲ 스타벅스 브랜드 로고: 소설 모비딕의 일등항해사의 이름에서 유래한 스타벅스는 바다의 신인 '세이렌(Siren)'의 형상을 로고 디자인에 적용하고 있다.<사진=Naver 지식백과>

올해에는 프리미엄 원두 시장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홈 카페족의 증가와 더불어 커피 취향이 다양해지면서 고품질의 원두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관세청 조사를 살펴보아도 실제 국내 커피 원두 시장은 약 3조 9,000억원 규모로 최근 5년간 연평균 28% 신장율을 보이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프리미엄 원두 시장은 1,700억원대로 성장했다.

이에 따라 주요 커피 전문점에서는 다양한 프리미엄 원두를 선보이며 홈 카페족을 공략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기존 매장과 차별화된 프리미엄 매장인 ‘스타벅스 리저브’에서2가지 혹은 소수의 스타벅스 리저브 커피를 지정해 판매한다. 판매하는 제품은 단일 원산지에서 극소량만 재배된 한정판이다.

스타벅스는 지난 1월 리저브 원두 3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헤이즐넛, 카라멜, 몰트향의 달콤한 풍미를 느낄 수 있는 니카라과 엘 수야탈, 꽃향기와 자두, 다크 초콜릿향과 꿀이 조화로운 브라질 세타우 옐로우 버번, 시트러스 필 풍미의 꽃 향기가 감도는 탄자니아 차가 원두 등이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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