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샐러드바, 구내식당, 학교급식소 등에서 대장균을 쉽고 간편하게 찾아내는 검출기를 개발했다.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현장에서 빠르고 간편하게 위생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대장균군‧대장균 간편 검출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참고로 대장균은 사람과 동물 장내에 있는 정상 균총으로 비병원성(90%)과 병원성(10%)으로 구분하며 살균이나 가열공정이 없으나 위생관리가 필요한 신선식품의 위생지표세균으로 활용된다. 

일반적으로 농식품 생산 및 가공현장에서는 위생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위생지표세균인 대장균과 대장균군을 검사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의 표준검사법은 농식품, 작업도구에서 대장균과 대장균군을 분리하고, 확인하기까지 3일∼4일 정도가 걸리고 배양기‧멸균기 등 고가의 장비를 갖춰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 대장군(균) 검출 방법 <자료=농촌진흥청, 수정=소믈리에타임즈>

이번에 개발한 검출기술은 시료에 발색시약을 넣고 검출기에서 12시간∼18시간 배양하면 색깔변화로 대장균군과 대장균 오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시료에 대장균군이 있는 경우 노란색으로 보이며 대장균이 있는 경우 365nm 자외선 버튼을 누르면 노란색과 동시에 형광을 띄어 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개발한 휴대용 검출기는 가로 35cm, 세로 20cm 정도로 크지 않으면서 가격 또한 기존 장비 가격보다 6배∼7배 이상 낮아 현장에서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다. 

개발한 기술을 새싹채소 재배농가, 식품가공업체, 구내식당, 학교급식소 등 대량 급식소에 적용한 결과, “저렴하고, 손쉽게 위생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 빨리 구매할 수 있길 희망한다.”라고 말해 앞으로 현장에서 식중독 사고를 예방하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개발하여 특허출원한 대장균(군) 검출기를 앞으로 산업체에 기술이전 할 계획이며, 농산물 수출전문단지, 전국 GAP시설, 학교급식소, 군대, 외식업체 등에 보급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유해생물팀 김세리 농업연구사는 “이번에 개발한 대장균 검출기를 보급하면 농산물 생산‧가공 현장, 대량급식소의 위생 상태를 빠르고 쉽게 확인해 국민 식생활 안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소믈리에타임즈 한상만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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