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슬리 박사는 가공되지 않은 발효된 코코아 콩과 펄프 및 기타 아로마 분자가 결합하여 우리의 두뇌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화학적 특징을 생성한다고 말했다 <사진=pexels>

영국 종합지 The Telegraph에 따르면 초콜릿을 먹어도 먹어도 부족하다라고 느꼈던 감정이 단지 우리의 자제력 부족이 아니라고 매체는 전했다. BBC 텔레비젼 시리즈 ‘The Secrets Of Your Food'에 따르면 우리가 초콜릿을 갈망하는 이유는 모유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번 에피소드에서 Dr Michael Mosley가 전 세계 사람들이 초콜릿에 가지는 집착은 모유를 생각나게 하는 맛, 화학작용 그리고 질감의 조합 때문이라고 전했다. 모슬리 박사는 가공되지 않은 발효된 코코아 콩과 펄프 및 기타 아로마 분자가 결합하여 우리의 두뇌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화학적 특징을 생성한다고 말했다.

“초콜릿은 정신에 작용하는 여러 가지 흥미로운 물질을 가지고 있다. 특징적으로 신경전달물질인 아난다미드(Anandamides)를 포함하고 있다. ‘anada’는 기쁨, 행복, 즐거움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아난다미드는 대마초화 거의 같은 작용으로 뇌를 자극한다. 식품과학자들을 이 발견에 대해서 잠시 흥분했지만 솔직하게 말하면 초콜릿에 포함된 이런 물질은 극소량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몇 조각의 초콜릿을 먹는다고 해서 엄청난 화학적 반응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하며, 모슬리 박사는 우리가 초콜릿을 사랑하는 데에 또 다른 요소가 있다고 말했다.

"포장지에서 꺼내 씹지 않고 입안에 머금고 있으면 빠르게 녹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때 엄청난 부드러움을 준다. 우리의 혀에 있는 특별한 촉각 수용기는 이러한 촉감 변화를 감지할 수 있으며, 이런 변화 때문에 행복한 감정을 자극할 수 있다"

▲ 모슬리 박사는 초콜릿에 대한 집착을 설명하는 보다 흥미로운 이유 중 하나는 초콜릿이 모유와 비슷하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초콜릿은 엄청난 양의 지방과 설탕 (각각 약 11%와 22%)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사진=ajcespedes>

그러나 모슬리 박사는 초콜릿에 대한 집착을 설명하는 보다 흥미로운 이유 중 하나는 초콜릿이 모유와 비슷하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초콜릿은 엄청난 양의 지방과 설탕 (각각 약 11%와 22%)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는 우유를 제외하고는 자연에서는 볼 수 없는 비율의 양이라고 하며 "인간의 모유는 천연 설탕 그리고 특히 유당이 풍부하다”고 덧붙였다.

"모유의 대략 4%는 지방이며 8%는 설탕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기에게 먹이는 우유도 비슷한 비율의 지방과 설탕을 함유하고 있다. 이 비율은 밀크 초콜릿에서 발견되는 지방과 설탕과 같고 비스킷, 도넛, 아이스크림과도 같다. 실제로 이 설탕과 지방의 비율은 우리가 좋아하는 많은 군것질거리에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초콜릿을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 우리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먹은 음식이었던 모유에서 느낀 그 맛과 친밀감을 다시 한번 연결하기 위해 초콜릿을 먹는 게아닐까라고 매체는 전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정유진기자 you-jinjeong@hotam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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