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KBS2 ‘VJ특공대’에서는 오랜 시간 동안 마을 대대로 전해 내려왔다는 아주 특별한 밥도둑 ‘이색 밥도둑’에 대해 방영됐다. 아는 사람만 안다는 이색 밥도둑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방송에서 처음 찾은 곳은 전라남도 목포시의 한 수산시장이었다. 이곳의 밥도둑은 바로 ‘묵’이었다. 이 묵은 평범한 묵이 아니라 홍어 껍질로 만든 묵이었는데, 마을 사람들은 이맘때가 아니면 못 먹는다며 입맛을 돋게 해주는 밥도둑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 경상북도 문경시의 이색 밥도둑. 청계가 낳은 파란 달걀, 청란 <사진=KBS2 'VJ특공대' 방송 캡쳐>

다음으로 찾은 곳은 경상북도 문경시로, 이곳의 밥도둑은 청계가 낳은 파란 달걀 ‘청란’이었다. 이 청란은 일반 달걀에 비해 노른자가 크고 단단하며 고소한 맛이 일품이라고 한다. 한 마을 주민은 이 청란으로 생노른자 장조림을 만들어 보이기도 했다.

이 밖에도 정성과 시간이 만들어 내는 특별한 밥도둑이 있다는 마을, 전라북도 완주군의 ‘사리장’과 수백 년 동안 대대로 전해 내려왔다는 밥도둑, 경상남도 산청군의 ‘두부장’이 이색 밥도둑으로 소개됐다.

사리장은 해독 작용이 뛰어나 피를 맑게 하고 암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다고 하며 두부장은 주로 겨울부터 초봄까지 먹는 음식으로 두부를 면보자기에 싸 된장이나 고추장 속에 파묻어 숙성시키는 것으로 조선시대부터 먹어왔다고 한다.

소믈리에타임즈 박지은기자  ireporter@sommeliertimes.com

저작권자 © 소믈리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