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스트 앤 설리번 한국 지사가 '2017 글로벌 가공 식음료 산업 전망 보고서(2017 Global Processed Food & Beverage Industry Outlook)'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최종 소비자들에 의한 가공 식음료 제품에 대한 전체 글로벌 지출이 4조 6,750억 달러까지 늘어날 것이며, 고도로 단편화되어 있지만 여러 메가 트렌드에 힘입어 세계 가공 식음료 시장이 높은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크라우드소싱, 마켓 플레이스, 게임화, 매스 커스터마이제이션(Mass-Customization·대량 고객화) 등 새롭게 부상하는 비즈니스 모델들을 비롯한 주요 변화 요인들이 소매와 사회 경제학, 그리고 인지 시대와 관련해 식사 트렌드를 조성하는 것 뿐만 아니라 도덕적 제품 표준을 충족시켜주는 프리덤 푸드의 인기를 높히고 있다. 

ADM, 클로버 코퍼레이션(Clover Corporation), 코카콜라(Coca-Cola), 돌푸드(Dole Food), 타이슨 푸드(Tyson Foods), 유니레버(Unilever) 등, 주요 경쟁사들은 이미 이러한 변화들에 발 맞추어 생산 라인을 재고하고, 고객들의 건강과 웰빙에 초점을 맞추는 동시에 선두 유지를 위한 공정 과정에 지속 가능한 방안들을 취하고 있다. 

프로스트 앤 설리번의 크리스토퍼 샤나한(Christopher Shanahan) 디렉터는 "내구소모재와 같은 다른 산업 분야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요가 비탄력적 이라는 이유로 불경기때 식음료 시장이 안전한 투자자 피난처가 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식이 보충제와 같은 특정 카테고리들은 필수 제품이 아니라는 인식으로 인해 불리해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가공 식음료 제품 시장이 포화상태이지만 아태지역과 동유럽 등 신흥 시장에서는 더 높은 성장을 보일 것이지만, 천연 자원을 낭비하지 않고 윤리적으로 생산해 오염물질과 알레르기가 없는 제품들에 대한 고객 수요가 늘어나는 것이 생산 원가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가격 책정을 높히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는 타겟이 되는 많은 고객들을 주저시킬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은 종종 추가 비용을 지불할 의사를 보이기도 하기 때문에 식품 제조업체들은 프리덤 푸드 또는 RSPCA 보증 제품들을 홍보하는 대대적인 캠페인 활동을 해야 하며, 또한 고객들의 순응도를 높히고 최고 수준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시장 관계자들은 최첨단 공정 기술에도 투자를 계속 이어가야 한다고 했다.

샤나한 연구원은 "프리덤 푸드의 부상, 특히나 향상된 영양과 건강에 대한 필요성이 2017년은 물론 앞으로도 새로운 식음료 제품 혁신을 지배할 것이다"며 "더 안전하고 깨끗한 종자와 가축 개발부터 부가가치의 기능성 식품들과 더욱 친환경적인 패키징까지 확대하여 변화가 시작될 것이다"고 말했다. 

소믈리에타임즈 한상만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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