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레니얼(Millenials) 세대가 새로운 와인 소비주도층으로 부상하고 있다. <사진=소믈리에 타임즈 DB>

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 사이 태어난 이른바 밀레니얼(Millenials) 세대가 새로운 와인 소비주도층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의 와인 소비시장도 밀레니얼 세대가 주도 할까?

미국의 경우, 밀레니얼 세대의 와인 소비가 특히 눈에 띈다. 와인마켓의회(Wine Market Council)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작년 와인 소비 중 절반 가량을 밀레니얼 세대가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밀레니얼 세대는 작년에만 약 1,596만 상자(1상자=9L, 750mL*12병)의 와인을 소비했으며 이 양은 다른 모든 세대의 와인소비량을 훌쩍 뛰어넘는다. 이 수치는 2015년 전체 와인 소비량의 약 42%를 차지한다. 특히, X세대(1965년에서 1976년 사이 출생한 세대)와 베이비붐 세대(1946년에서 1965년 사이 출생한 세대)는 와인을 소비할 때마다(wine per sitting) 각각 2.4잔, 1.9잔을 마신 것에 비해 밀레니얼 세대는 평균적으로 3.1잔의 소비량을 보이며 다른 세대와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조사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에겐 와인의 가격은 장애물이 아니었다. 한 병에 20달러(한화 24,548원) 이상의 와인을 소비하는 비중을 살펴보면 전체 와인 소비자 중 10%, 베이비붐 세대의 5%인 반면 밀레니얼 세대는 17%에 다다랐다.

와인을 소비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30%는 말벡, 모스카토, 피노누아, 소비뇽 블랑 등 다양한 품종을 소비하였으며 이들은 주로 미국 내 워싱턴과 오리곤의 와인 그리고 해외의 칠레, 아르헨티나, 독일, 포르투갈의 와인을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소믈리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