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명인] 남북의 평화를 이끈 천 년의 역사를 가진 ‘문배주 양조원’의 제7호 이기춘 명인

승인2017.03.27 17:50:18
▲ 대한민국 제7호 식품 명인은 문배주 양조원(釀造院)의 이기춘 명인이다. 문배주는 중요무형문화재 제86-가호로 지정된 우리나라 문화유산이다 <사진= 문배주 홈페이지>

대한민국 제7호 식품 명인은 문배주 양조원(釀造院)의 이기춘 명인이다. 문배주는 중요무형문화재 제86-가호로 지정된 우리나라 문화유산이다. 고려 시대부터 천 년의 역사를 지닌 문배주는 일본강점기때 평양에서부터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문배주는 고려 시대로 거슬러간다. 당시 신하들은 왕에게 좋은 술을 진상하여 벼슬을 얻게 되었는데 그중 한 가문의 술이 ‘문배술’이었다고 한다. 당시 양조방법은 아무에게도 알려주지 않고 왕에게만 진상하였고, 이후 고려 중엽 후손들에 의해 널리 파급되게 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특히, 고려중엽의 시인 김기원은 시를 쓸 때 문배술을 즐겼다고 하는데, 대동강변 연광정에서 문배술이 떨어져서 시를 완성하지 못해 영원한 미완성 시로 남게 되었다는 기록 또한 있다.

오랜 역사를 지닌 문배주는 근대에서 현대까지 150년 동안 5대게 걸쳐 비법을 전수 및 보존하고 있다고 했다. 1대 박 씨 할머니를 시작으로 3대 이경찬은 중요무형문화재 86-가호 기능보유자로 대대손손 전해지고 있다 . 이기춘 명인은 그에게 직접 전해받은 제조 기술로 현재 그의 아들 이승용이 5대째 이어오고 있다고 한다.

문배주는 메조와 찰수수를 이용하여 빚어낸 증류주이지만 문배나무의 과실 향기가 난다고 하여 문배술이라고 불린다. 문배란 가을 돌배의 한 종류로 크기는 자두 정도 이지만 향을 일반 배보다 더 뛰어나다고 한다. 술의 원료인 찰수수와 메조 등은 모두 강원, 충북지역 등에서 받아 양조하여 지역 농산물을 최대한 활용한다. 문배주는 인공화합물 혹은 천연화합물 등의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았으며 곡식으로만 넣어 만들어서 숙취가 없다고 한다. 
 

▲ 문배주는 메조와 찰수수를 이용하여 빚어낸 증류주이지만 문배나무의 과실 향기가 난다고 하여 문배술이라고 불린다. 문배란 가을 돌배의 한 종류로 크기는 자두 정도 이지만 향을 일반 배보다 더 뛰어나다고 한다. 이 술은 인공화합물 혹은 천연화합물 등의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았으며 곡식으로만 넣어 만들어서 숙취가 없다고 한다 <사진=문배주 홈페이지>

술은 통밀로 누룩을 만들고, 메조로 주모를 만든다. 덧술을 여러 번 하는 중양법을 사용하여 덧술을 안친다. 열흘 뒤 술을 증류하는데 이때 증류 후 바로 마시지 않고 술병에 담아 1년 정도 숙성을 시켜야 하며, 작은 잔에 마셔야 문배주의 특유 향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또한, 문배주는 국가 주요 행사에 널리 쓰인 것으로 유명하며, 2000년에 남북정상회담 공식 건배 주로 2007년에는 2차 남북정상회담 공식 만찬용 술로 선정된 바 있다.

참고로, 식품명인은 우수한 우리 식품의 계승 및 발전을 위하여 식품제조, 가공, 조리 등 분야를 정하여 식품명인으로 지정 및 육성하는 목적이다. 명인은 식품의 제조·가공·조리 분야에 계속하여 20년 이상 종사하거나 전통식품의 제조·가공·조리 방법을 원형대로 보존하고 있으며 이를 그대로 실현하는 등 자격요건을 갖춘 자를 대상이다. 시,도지사가 사실 조사 등을 거쳐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또는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지정을 추천하면, 식품산업진흥심의회의 심의를 거쳐 지정하게 된다.

소믈리에타임즈 정유진기자 you-jinjeong@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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