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을 서빙하는 소믈리에가 린넨을 팔에 걸치고 있는 모습이나 와인을 잔에 따른 후 병을 돌리는 모습을 종종 본적이 있을 것이다. 소믈리에가 이러한 행동을 하는 이유는 와인을 따를 때 와인이 병입 부분을 타고 흐르는 것을 방지하고 흐른 와인을 닦기 위해서이다. 최근 미국의 한 대학에서 이러한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Drip-free 와인병을 개발하였다고 밝혀 화제이다.

Brandeis University에 따르면, 유명 발명가이자 교수인 Daniel Perlman이 3년간의 연구 끝에 와인을 따른 후 병의 입구에서 와인이 흐르는 현상에 대한 해답을 찾아냈는데, 바로 병입 부분에 홈을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병 입구에 2mm의 작은 홈을 만들면 와인이 서브된 후에 병을 타고 흘러내리는 대신 와인이 흐르는 방향을 그대로 따라가기 때문에 더이상 병입 부분을 닦을 필요가 없다고 했다. 

Perlman교수는 "와인이 흐르는 것을 닦기 위해 추가적으로 린넨타올을 구매한다던가, 와인을 따를 때마다 병을 돌리는 것이 불편하다고 생각해 와인 병 자체를 바꿔보고 싶었다"라고 말하며 Drip-free병을 개발하게 된 계기에 대해 밝혔다. 

소믈리에타임즈 이채은기자 pscod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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