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대표 관광테마 열차 와인트레인 <사진=영동군청>

영동군은 이달 22일 국내 대표 관광열차인 ‘와인트레인’이 ‘국악·와인 열차’라는 이름으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동군, 코레일, 와인코리아(주)는 국내 토종 와인인 ‘샤토마니’ 생산업체인 충북 영동 와인코리아(주)가 지난 2006년부터 코레일과 손잡고 운행한 와인트레인이 올해 12월 계약이 만료돼 운행이 중단된다고 한다.

영동군은 매년 25,000명이 넘는 와인트레인 이용객이 지역 관광과 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와인트레인 운행을 내년부터 2026년까지 10년간 군과 코레일이 하기로 했다. 다만 군은 열차 운영의 전문성 확보와 수익 극대화를 위해 운영 주체를 공개로 모집할 계획이라고 한다.

먼저 영동군은 종전 새마을호 열차 7량을 리모델링한 와인트레인의 와인 위주로 된 내부 인테리어를 국악 요소를 첨가하고, 외부 디자인도 ‘국악과 와인의 조화’를 주제로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도·군비 등 18억여 원의 예산을 들여 3~12월까지 열차 내·외부 인테리어와 승무원 복장 등 국악과 와인을 주제로 디자인 용역과 시공을 코레일에 맡길 계획이다.

와인트레인은 2006년 12월부터 서울에서 영동 역까지 주 2회 운행하고 있으며, 연 평균 25,000명이 이용하고 있다. 이 열차는 내부에 원목 테이블과 소파를 배치해 와인바에 들어선 것 같은 객실 분위기와 이동하면서 소믈리에에게 꾸미는 와인 강의와 레크리에이션이 열릴 계획으로 전해진다.

여기에 토종 와인인 ‘샤토마니’ 제조 과정과 와인이 숙성되는 저장고를 둘러보고, 와인족욕과 함께 국내 유일 국악체험시설인 국악체험촌(심천면 고당리)에서의 영동군립 난계국악단 무료 공연 등 서양의 술 와인과 동양의 문화 국악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색다른 관광테마열차다.

영동군 관계자는 “와인트레인을 국악·와인열차로 재탄생시켜 지역 관광과 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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