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명인] 하동 유씨 가문에서 대대로 내려온 맑은 옥구슬, 제10호 식품 명인 ‘옥로주’의 유민자

승인2017.04.04 11:29:53
▲ 왼쪽은 현재 옥로주 양조장을 운영하고 있는 유민자 명인의 장남인 정재식이고, 가운데는 식품 명인 제 10호 유민자이다 <사진=옥로주>

대한민국 제10호 식품 명인은 옥로주의 유민자 명인이다. 1994년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12호로 지정되며 우리나라 전통주의 명성을 현대까지 이어오고 있다. ‘아침 이슬 같은 영롱한 옥구슬이 떨어지는 것 같다’ 라고 해서 지어진 옥로주는 전통주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소주 역사는 고려 시대에 성행되었으며, 한 문헌에 따르면 이성년(李成年)이라는 사람이 동판과 동고리를 이용하여 약 30개의 소주를 제조하여 팔았다고 한다. 북쪽에서는 소주를 옥수수나 수수 등을 주재료로 사용하였으며, 남쪽에서는 쌀 또는 보리를 이용하여 가양주의 형태로 제조되었다고 한다.

소주의 제조가 서울에서부터 차츰 남쪽으로 전해 내려오면서 하동 유씨 가문에서 1800년경 양조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충남 서산에서 가양주의 형태로 유성근부터 5대에 걸쳐 전수되어 유민자 명인에게까지 전승되었다. 옥로주는 명인의 조부를 따라 남원에서 빚어졌다가 술을 물맛이 중요하다는 가치관 하나로 현재는 안산시 대부도에 자리를 잡았다. 
 

▲ 옥로주에는 백미, 율무, 소맥이 주원료이며, 모두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재래종이 사용된다. 율무를 가미하는 특이한 점이 있는데, 본초강목(1596)에 따르면 율무는 일년초로 통경제, 이뇨 건위제, 비장 강화제, 일반적인 종양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사진=옥로주>

옥로주는 곡물을 이용하여 양조하는 전통주로 주모를 만들어 증류하는 증류식 소주이다. 동고리를 통한 증류 과정을 두 번을 함으로서 전체적인 술의 품질이 향상한다. 옥로주에는 백미, 율무, 소맥이 주원료이며, 모두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재래종이 사용된다.

옥로주는 율무를 가미하는 특이한 점이 있다. 본초강목(1596)에 따르면 율무는 일년초로 통경제, 이뇨 건위제, 비장 강화제, 일반적인 종양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옥로주는 2000년 남북장관급회담의 지정주 였으며, 2006년 대한민국 우수 특산품 대상을 수여한 바 있다. 현재는 명인의 장남인 정재식이 양조방법을 이어받아 2015년 부터 제조시설을 다시 갖춰 시작하게 되었다.

참고로, 식품명인은 우수한 우리 식품의 계승 및 발전을 위하여 식품제조, 가공, 조리 등 분야를 정하여 식품명인으로 지정 및 육성하는 목적이다. 명인은 식품의 제조·가공·조리 분야에 계속하여 20년 이상 종사하거나 전통식품의 제조·가공·조리 방법을 원형대로 보존하고 있으며 이를 그대로 실현하는 등 자격요건을 갖춘 자를 대상이다. 시,도지사가 사실 조사 등을 거쳐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또는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지정을 추천하면, 식품산업진흥심의회의 심의를 거쳐 지정하게 된다.

소믈리에타임즈 정유진기자 you-jinjeong@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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