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와인의 종류 <사진=소믈리에 타임즈 DB>

이번에는 "이럴땐이와인" 밴드운영자를 만나 와인의 종류에 대하여 알아본다. 와인의 종류는 색깔, 제조방법, 식사시의 용도, 단맛의 유무등 분류 방법에 따라서 다양하게 나누어진다. 

첫째, 색깔에 의한 분류로 화이트와인, 레드와인, 로제와인

[화이트와인] 물처럼 투명한 것에서부터 엷은 노란색, 연초록색, 볏짚색, 황금색, 호박색을 띤다. 잘 익은 청포도는 물론이고 일부 적포도를 이용하여 만드는데, 포도를 으깬 뒤 바로 압착하여 나온 주스를 발효시킨다. 맛이 순하고 상큼하다. 일반적인 알코올 농도는 10~13% 정도이며, 8도 정도로 반드시 차게해서 마셔야 제맛이 난다.

[레드와인] 붉은 벽돌색, 자주색, 루비색, 적갈색을 띤다. 적포도로 만드는 레드와인은 포도껍질에 있는 붉은 색소를 추출하는 과정에서 씨와 껍질을 그대로 함께 넣어 발효하므로 떫은 맛이 난다. 일반적인 알코올 농도는 12~14% 정도이며, 화이트 와인과는 달리 상온(섭씨 18~20도)에서 제맛이 난다.

[로제와인] 엷은 붉은색이나 분홍색을 띤다. 레드와인과 같이 껍질을 같이 넣고 발효시키다가 어느 정도 우러나오면 껍질을 제거한 채과즙만을 가지고 와인을 만든다. 보존기간이 짧고 오래 숙성하지 않고 마시게 되는 로제와인은 색깔로는 화이트와인과 레드와인의 중간이라 하지만 맛으로 보면 화이트와인에 가깝다.

둘째, 제조방법에 의한 분류로 스파클링와인, 주정강화와인, 가향와인

[스파클링와인(sparkling wine)] 발포성와인이라 부르는데,이것은 발효가 끝나 탄산가스가 없는 일반와인에 다시 설탕을 추가해서 인위적으로 다시 발효를 유도해서와인 속에 기포가 있는 와인을 가리킨다. 특히 프랑스 샹파뉴 지방에서 생산되는 것만을 샴페인이라고 부르는데, 이 샴페인과 이탈리아의 스푸만테가 대표적 와인이다. 알콜 도수는 대체로 9~14도이다.

[주정강화와인(fortified wine)] 스페인의 셰리나 포르투갈의 포트처럼 발효 중 증류주를 첨가해 알콜 함유량을 16~20% 정도로 높인 것이다.

[가향와인(flavored wine)] 와인 발효 전후에 과실즙이나 쑥 등 천연향을 첨가하여 향을 좋게 한 것이다. 베르뭇(Vermouth)이 가향와인의 대표적인 예로 칵테일용으로 많이 쓰인다.

셋째, 식사시 용도에 의한 분류로 식전와인, 식사중와인, 식후와인

[식전용와인(apertif wine)] 본격적인 식사를 하기전에 식욕을 돋구기 위해서 마신다. 한두 잔정도 가볍게 마실 수 있게 산뜻한 맛이 나는 화이트와인이나 샴페인, 셰리 등을 마시면 좋다.

[식사중와인(table wine)] 보통 '와인'이라고 하면 식사중와인을 의미한다. 테이블와인은 식욕을 증진시키고 분위기를 좋게 하는 역할 외에도 입안을 헹궈내어 다음에 나오는 음식들의 맛을 잘 볼 수 있게 해준다.

[식후용와인(desert wine)] 식사후에 입안을 개운하게 하기위해 마시는 와인이다.약간 달콤하고 알콜 도수가 약간 높은 디저트와인을 마신다. 포트나 셰리가 대표적인 디저트와인에 속한다.

넷째, 단맛의 유무에 따른 분류로 드라이와인(dry wine), 미디엄드라이와인(medium-dry wine), 스위트와인(sweet wine)

단맛은 포도즙 내 당분이 완전 발효되지 않고 남게 되는 잔당에 의해 느껴진다. 레드와인은 대부분 드라이한데 색깔이 짙을수록 드라이한 경향이 있고, 화이트와인은 색깔이 엷을수록 드라이한 성향을 띤다.<출처:이럴땐이와인 밴드>

최염규 기자 matnmut@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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