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추는 수확 후 예비냉장을 한 다음 초미세 천공 필름으로 소포장했다. 시금치는 뿌리 부분을 세척한 수분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파라핀 코팅 신선지를 덮어 상자 포장을 했다 <사진=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은 채소류의 선박 수출 확대를 위해 발전한 포장기술을 적용해 상추, 시금치, 깻잎 같은 잎채소류를 싱가포르로 시범 수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잎채소류는 유통 중에 쉽게 물러지는 등 품질변화가 심해 선박 수출은 시도되지 못했다.

기존에 한국산 딸기는 수출기술이 확보된 상태였으며, 싱가포르시장에서 수요가 지속해서 있었지만, 선박 수출 시 컨테이너의 공간을 다 채우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적용되는 관리기술과 포장 기술로 인하여 상추, 시금치, 깻잎을 같이 선적해 총 1,080kg을 수출할 수 있게 되었다고 알렸다. 이번 수출은 기존에 잎채소류를 항공으로 수출했던 비용에 비해 1/6 감소를 볼 수 있었으며, 앞으로 수출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딸기와 잎채소류는 지난 3월 16일 수확해 3월 27일 싱가포르 현지에 도착했다. 딸기, 상추, 시금치, 깻잎 모두 수확 후 15일 이상 물러짐이나 부패 발생 없이 신선도를 유지되었다. 수입 관계자들도 신선도에 만족하여 앞으로도 한국 잎채소류 수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상추는 수확 후 예비냉장을 한 다음 초미세 천공 필름으로 소포장했다. 시금치는 뿌리 부분을 세척한 수분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파라핀 코팅 신선지를 덮어 상자 포장을 했다. 저온에 민감한 품목인 깻잎은 천공 필름으로 소포장해 예비냉장을 한 다음 1℃ 선박수송 중 파라핀 코팅 신선지를 덮어 상자 포장을 했다고 전했다.

이번 선박 시범수출은 농림축산식품부의 ‘수출전략기술개발사업’을 통해 농업기술실용화재단과 공동으로 수행했으며 포천시농업기술센터, 금산 만인산 농협이 함께 참여했다.

농촌진흥청 김지강 저장유통과장은 “여러 농산물을 한꺼번에 선박으로 수출해달라는 요구가 많아져 다품목 수송에 대한 선도유지 기술을 보급해 신선농산물의 수출 확대에 기여하겠다”라고 전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정유진기자 you-jinjeong@hotmail.com 

저작권자 © 소믈리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