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명인] 300여년된 재래종 차나무에서 엄선한 작은 찻잎, 야생작설차의 제18호 식품 명인 신광수

승인2017.04.27 10:26:14
▲ 신광수 명인은 작설차 경력 40여 년 동안 전통방법만을 고집하며, 직접 차를 덖는다. 차밭에서 4월 20일 전후에 찻잎을 채취하여 장작불로 달군 가마솥에 자신만의 노하우로 차를 아홉 번 덖어서 만든다 <사진=명인 신광수차>

대한민국 제18호 식품 명인은 ‘야생작설차’의 신광수 명인이다. 명인의 3만 여 평 되는 야생 죽로차밭은 세계 3대 명차인 인도의 다즐링차, 스리랑카의 우바차, 중국의 무이차의 차밭과 같이 고산지대에 있다. ​작설차는 작은 찻잎으로 만든 차를 일컫는다. 이른 봄에 싹을 띄운 찻잎만을 엄선하며 명인의 손을 거쳐 완성된 차로서 탄생한다.

작설차는 조선 시대 시인 교산 허균(1569-1618)이 지은 시문집 성소부부고의 도문대작에서 ‘순천산이 제일 좋고 다음이 변산이다’라고 역사적으로 기록되어 있다. 도문대작은 우리나라 팔도의 토속음식과 별미 음식을 소개한 식품전문지이다. 또한, 1618년 순천부사 이수광이 지은 승평지 진상조에는 작설차를 왕에게 올리기도 했다는 기록도 있다.

이처럼 순천은 예로부터 기후풍토가 좋고 산과 물이 좋기로 유명한 고산지대로 작설차의 생산지로 적합하다고 알려져 있다고 한다. 명인의 작설차는 청허휴정(1520~1604) 으로부터 시작되어 16대 용곡스님에 이어 현재는 17대 신광수 명인이 제다법을 이어오고 있다. 명인 신광수의 차밭은 차나무 생육 이래 단 한 번도 비료나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자연농법으로 재배 관리하여 국립농산물 품질 관리원으로부터 친환경 농산물 인증, 미국FDA 승인, 일본 유기인증 JAS를 획득한 찻잎만을 채취한다.

명인의 차나무는 중국 소엽종 계통으로 차 종자가 828년(흥덕왕 3년)에 중국에서 들여온 이래 남부 사찰을 중심으로 기후에 맞게 전라남도와 경상남도 지역에 분포된 재래종이다. 300년의 차나무 수령수도 보유할 만큼 오래된 재래종 차나무를 가지고 있다. 본래 재래종 차나무의 뿌리는 잔뿌리가 없고 땅속 깊이 뻗어가는 성질이 있어 뿌리가 2~3m에 달한다. 영년생 식품이며 비록 생산량을 적지만 품질이 우수하다고 알려져 있다.

차를 덖는 일은 신광수 명인이 40여 년 동안 전통방법만을 고집하며 직접 하고 있다. 차밭에서 4월 20일 전후에 찻잎을 채취하여 장작불로 달군 가마솥에 자신만의 노하우로 차를 아홉 번 덖어서 만든다. 그 다음 멍석에서 말리듯 비빈다. 비록 장작불로 온도를 맞추는 것은 쉬운일이 결코 아니라고 한다. 하지만 일반적인 차가 아닌 야생 작설차의 향, 색, 미, 형이 완벽함을 만들기 위해서는 이러한 노력이 지속해서 필요하다고 한다. 작설차는 1982년 일본 동경에서 개최된 세계 차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고, 농산물 품평회에서 최고 영예인 대상을 받은 바 있다.  

참고로, 식품명인은 우수한 우리 식품의 계승 및 발전을 위하여 식품제조, 가공, 조리 등 분야를 정하여 식품명인으로 지정 및 육성하는 목적이다. 명인은 식품의 제조·가공·조리 분야에 계속하여 20년 이상 종사하거나 전통식품의 제조·가공·조리 방법을 원형대로 보존하고 있으며 이를 그대로 실현하는 등 자격요건을 갖춘 자를 대상이다. 시,도지사가 사실 조사 등을 거쳐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또는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지정을 추천하면, 식품산업진흥심의회의 심의를 거쳐 지정하게 된다.

소믈리에타임즈 정유진기자 you-jinjeong@hotmail.com

<저작권자 © 소믈리에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기사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회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모바일 버전
서울시 성동구 성수이로 24길 50 희은빌딩 별관4층  |  전화 : 02-499-0110  |  팩스 : 02-461-0110  |  이메일 : stpress@sommeliertimes.com
등록번호 : 서울 아 03477  |  등록일 : 2014년 12월 12일  |  발행인 : 최염규  |  편집인 : 김동열  |  청소년보호 책임자 : 최염규
소믈리에타임즈를 통해 제공되는 모든 콘텐츠(뉴스, 사진, 동영상 등)는 무단 사용, 복사, 배포시 저작권법에 저해되며,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2021 소믈리에타임즈.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