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명인] 신라 시대부터 안동 종갓집까지 사랑받았던 ‘민속주 안동소주’의 제20호 식품 명인 조옥화

승인2017.05.04 17:57:27
▲ 명인은 어릴 적 어머니가 애주가였던 아버지를 위해 안동소주를 빚던 것을 보면서 배웠으며 시집와서는 안동김씨 가문에서 빚던 안동소주 방법을 가미해 가양주로 빚어왔다고 한다 <사진=민속주 안동소주>

대한민국 제20호 식품 명인은 ‘민속주 안동소주’의 조옥화 명인이다. 명인은 어릴 적 어머니가 애주가였던 아버지를 위해 안동소주를 빚던 것을 보면서 배웠으며 시집와서는 안동김씨 가문에서 빚던 안동소주 방법을 가미해 가양주로 빚어왔다고 한다. 그때 빚었던 가양주가 인기가 많아 적극적으로 생산하기 시작하면서 현대까지 전해져 오고 있다.  

소주의 기원은 중국 당나라 때 부터라고 한다. 당시 소춘이라는 소주를 마셔왔다고 하는데 이는 당나라 시인 백거이의 시에 기록되어 있다. 따라서, 당시 신라와 당나라의 관계를 봤을 때 우리나라의 소주 역사도 신라 때부터 이어져 왔다고 할 수 있다. 증류기술은 아랍지역의 연금술사들에 의해서 발명되었는데, 당시 신라는 아랍과의 중계무역을 통해 증류주의 제조법이 전해졌다.

 조선명인전에는 연산군 때 안동으로 귀양 왔던 농암 이현보 선생이 동료 간에 소주도병(燒酒陶甁)이라는 별명을 얻었다는 기록에서 안동소주의 역사적 기록을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수운잡방(1540)와 음식디미방(1670)에 소주의 조리법을 담고 있다. 조옥화 명인은 서울 올림픽을 계기로 정부의 적극적인 민속주 발굴에 힘입어 1990년 안동소주를 기업화하여 지금까지 옛맛과 향을 가진 소주를 생산하고 있다.
 

▲ 명인의 안동소주는 연속 증류방식으로 만들어지면서 불순물이 제거돼 오래 보관할수록 풍미가 더욱 좋아지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민속주 안동소주>

술을 양조할 때 누룩을 만드는 것이 좋은 술맛을 내는 방법이라고 한다. 때문에 명인은 통밀을 갈아 직접 누룩을 띄운다. 이때 누룩 사이에 국화를 넣어 소주의 그 향이 스며들도록 한다. 다음으로는 시루에서 멥쌀로 고두밥을 찌는데 속까지 익도록 잘 쪄야 술맛이 좋으며 탁주처럼 걸쭉하지 않고 양도 많이 난다고 한다. 찐 밥은 잘 식혀 누룩 가루와 물을 혼합해 항아리에서 3주 정도 발효시킨다. 발효가 끝난 전술을 소줏고리로 증류하면 안동소주가 나온다.

명인의 안동소주는 연속 증류방식으로 만들어지면서 불순물이 제거돼 오래 보관할수록 풍미가 더욱 좋아지는 것이 특징이다. 처음 나온 술은 알코올 함량이 70%에 이르는데 차츰 도수가 낮아진다. 민속주 안동소주는 45%의 고도 주임에도 마신 뒤 향이 입안에 남아 있고 숙취가 전혀 없다고 한다. 조옥화 명인의 안동소주는 1987년 경상북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받았으며, 2015년 대한민국 명가명품 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참고로, 식품명인은 우수한 우리 식품의 계승 및 발전을 위하여 식품제조, 가공, 조리 등 분야를 정하여 식품명인으로 지정 및 육성하는 목적이다. 명인은 식품의 제조·가공·조리 분야에 계속하여 20년 이상 종사하거나 전통식품의 제조·가공·조리 방법을 원형대로 보존하고 있으며 이를 그대로 실현하는 등 자격요건을 갖춘 자를 대상이다. 시,도지사가 사실 조사 등을 거쳐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또는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지정을 추천하면, 식품산업진흥심의회의 심의를 거쳐 지정하게 된다.

소믈리에타임즈 정유진기자 you-jinjeong@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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