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 브루마스터 권경민 실장 <사진=생활맥주>

국내 최초이자 유일 여성브루마스터이기도 한 권경민실장이 직접 걸작IPA에 대해서 소개했다.

Q 걸작 IPA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제가 양조한 맥주들을 마셔 보신 분들은 맥주의 맛과 향에 섬세함이 담겨있다고 말씀을 해줍니다. 걸작 IPA는 몰트의 달콤함과 홉의 쌉살함, 이 둘의 균형 잡힌 맛이 강조된 IPA입니다. 특히, 홉 아로마가 지닌 씨트러스, 파인, 꽃, 열대과일 향의 조화를 전달하기 위해서, 양조과정에서 세심한 부분까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각 홉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향부터 홉이 한 곳에 어우러진 향까지 느낄 수 있는 섬세함이 강조된 IPA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현재 다양한 IPA 맥주들이 많은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걸작 IPA만이 지닌 차별성 또는 매력 포인트가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IPA 맥주는 홉이 지닌 쓴맛과 향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현재, 국내에 수입할 수 있는 홉의 종류가 한정이 되어있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새로운 맛과 향을 제공하고 맥주를 차별화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우선, 새로운 홉 스타일을 찾기 위해서 홉을 수입하는 여러 곳과 지속적인 협력을 하였습니다. 이런 노력 과정 중, 이쿼녹스라는 홉을 수입하는 곳을 찾게 되었고 한국에서는 최초로 이 홉을 활용한 맥주를 양조하게 되었습니다. 이쿼녹스 홉은 쓴맛과 홉 특유의 아로마향(씨트러스, 열대과일, 허브)이 풍부한 좋은 홉입니다. 이 홉을 바탕으로 더욱 풍부한 맥주의 향을 담기 위해서 다른 홉을 추가하여 별도로 드라이 호핑(맥주에 홉의 향을 풍성하게 담기 위해 발효과정에서 추가적으로 홉을 첨가하는 과정)을 하였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제가 양조하는 맥주에 칭찬해주시는 맛과 향에 섬세함을 최대한 끌어올린 맥주가 걸작 IPA입니다.

Q 앞으로 만들어보고 싶은 맥주 스타일은 무엇인가요?

다양한 홉을 활용한 연구와 양조를 지속해서 대중화시킬 수 있는 IPA를 만들고 싶어요. IPA를 바탕으로 풍부한 맛과 향을 지닌 더블아이페이(기존 IPA에 홉 향과 쓴맛, 알코올 도수가 강조된 스타일)도 양조해보고 싶습니다. 현재, 싸우어 맥주(신맛이 강조된 맥주)가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데 독일에서 공부를 한 저로서 독일식 정통 싸우어 맥주인 베를리너바이세(알코올 도수는 낮으나 청량감과 신맛이 강조된 맥주)를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 그녀의 목표는 바이젠하우스하면 “권경민의 바이젠맥주”, 권경민하면 “바이젠하우스의 바이젠”이라는 바이젠 맥주와 바이젠하우스를 대표하는 대명사로 자리잡는 것이 목표다 <사진=생활맥주>

Q 브루마스터로서 권경민 실장님의 목표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세요.

바이젠하우스하면 “권경민의 바이젠맥주”, 권경민하면 “바이젠하우스의 바이젠”이라는 바이젠 맥주와 바이젠하우스를 대표하는 대명사로 자리잡는 것이 목표입니다. 독일에서 공부했기 때문에, 제일 자신이 있으면서 제일 어려운 맥주가 바이젠 맥주입니다. 현재 액상 효모로 바이젠을 양조하는 곳도 바이젠하우스 한 곳입니다. 액상 효모를 관리하는 일이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최고의 바이젠맥주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생활맥주에 꼭 소개하고 싶은 맥주 또한 바이젠 맥주입니다.

무엇이든 처음의 길을 만들어 간다는 것은 큰 어려움을 함께 하는 것이지만 동시에 가장 큰 이득을 볼 수 있는 것이기도 한다. 그것이 수제맥주 프랜차이즈를 처음 시도한 생활맥주와 여성으로써 브루마스터를 처음 시도한 권경민실장이 함께 “걸작IPA”를 만들 수 있는 원동력이었는지도 모른다.

소믈리에타임즈 노민호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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