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고려대학교 와인동아리 '소믈리에' 김채은 회장

승인2017.05.16 09:07:00

Q. 고려대학교 와인동아리 소믈리에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2005년 고려대학교에 개설된 포도주개론 수업과 함께 출발한 저희 소믈리에는 국내 첫 대학생 교내 와인 동아리로써 와인을 대중화 하고자 설립되었습니다. 아직은 보편화 되지 않은 와인을 학생들에게 알리기 위해 정기 세미나 주최, 와인 페스티발 개최 등의 활동을 하고 있으며 2008년 정식으로 고려대학교 동아리 연합회에 가입하여 십 년째 중앙동아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 2017년 소믈리에 세미나 모습 <사진=고려대학교 중앙와인동아리>

저희는 매 학기마다 지원서를 받고 면접을 하는 등의 절차를 통하여 소규모 기수제로 회원을 선발하여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역시 많은 학우들의 관심으로 인해 4:1의 지원율로 리크루팅을 마감하게 되었고, 최근 10기 정식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활동 기수는 대략 30명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역대 기수들이 모두 모이는 창립제에서는 100명에 다다르는 회원들이 함께 모이기도 합니다.

Q. 동아리에서 정기적으로 하는 활동이나 행사는 어떤것이 있나요?

본 동아리는 값이 비싸거나 공부하기 어렵다는 이미지를 가진 와인을 학부생들끼리 쉽지만 체계적으로 배우자는 취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정기적인 활동으로 매주 금요일 세미나를 통해 와인 테이스팅을 하고 공부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매 학기 다른 테마를 가지고 세미나를 진행하는데, 지난 학기에는 국가별 와인을 테마로, 이번 학기엔 포도 품종을 테마로 기획을 하였습니다. 그 외 동아리 박람회 참가, 와인 페스티벌 개최, 가을 뱅쇼-샹그리아 축제 개최, 선배님들과 함께 하는 창립제 기획 등, 소믈리에는 와인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비록 대학생 대상으로 흔하지는 않은 취미를 주체로 하고 있지만, 그만큼 와인의 숨겨진 매력을 재미있게 홍보하기 위하여 매일 힘쓰고 있습니다.

Q. 와인 페스티벌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소믈리에 와인 페스티벌은 대학생들에게 와인을 알리기 위해 수입사들과 손을 잡고 고려대학교 석탑대동제(5월 넷째주) 기간중 하루(5/25 목) 교내에서 개최하는 와인 시음회입니다. 올해로 9년차를 맞고 있으며, 와인은 어렵고 비싼 술이라는 편견을 깨는 동시에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존재임을 직접 느낄 수 있게 하자는 취지로 기획되었습니다. 3회째 개최된 이후에는 페스티벌에서 저렴한 가격에 좋은 분위기로 와인을 즐길 수 있다는 입소문이 학우들 사이에 퍼져 늘 평균적으로 200명 이상의 입장객들을 맞이할 수 있었으며, 올해 9회째에는 최소 250명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 이번 페스티벌은 감성 재즈 영화 ‘라라랜드(La La Land)’를 테마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고려대학교 중앙와인동아리>

소믈리에는 대학 중앙 동아리인 만큼 20대와 와인 사이 거리의 해소를 초점으로 둬 페스티벌을 기획하였습니다. 따라서 이 문제를 주체적으로 타파하기 위하여 주변 학우들에게 대학생으로써 와인의 거리가 느껴지는 이유를 설문해 보았는데, 이유는 크게 세가지로 나뉘었습니다. 와인의 종류가 많고 어려워 선택하기 힘들고, 적당히 즐길 장소가 없고, 가격이 부담 된다는 점이었는데, 와인 페스티벌은 이 세 주요 문제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흔히 고급스럽고 사치스럽다는 이미지가 입혀진 와인을 쉽게 낮은 가격으로 마실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학우들에게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사하고 싶습니다.

Q. 와인페스티벌에서 와인 구매도 가능한가요?

페스티벌은 5월 25일 목요일 5시에서 11시 사이에 진행될 예정이며, 관람객의 회전율을 높이기 위하여 2부로 구성된 시간제를 도입할 예정입니다. 주점이기보단 시음회라는 컨셉을 갖춘 만큼 협찬 와인을 포도 품종, 혹은 출신 국가 등 네다섯 부스로 나눠 배치한 후 입장객들이 직접 부스를 돌며 구매하게 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각 부스엔 동아리원들이 배치되어 와인을 서빙함과 동시에 와인에 관한 이해를 도울 것입니다. 와인에 대한 지식이 적은 관람객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어 모든 와인에 관하여 간략한 테이스팅 노트를 준비하여 와인 옆에 전시할 예정이며, 시음해 본 와인이 마음에 든다면 저렴한 가격에 보틀로도 구매 가능하게 하려 합니다. 와인은 4잔에 10,000원 (2잔에 6,000원)에 판매할 계획이며 와인과 곁들여 먹을 치즈와 크래커 등의 안주 역시 준비할 예정입니다.

Q. 이번 페스티벌의 테마가 '라라랜드'라고 들었습니다. 

올해 와인 페스티벌의 테마는 최근 박스오피스를 뒤흔든 감성 재즈 영화, “라라랜드”입니다. 영화에서 그려진 경쾌한 색감과 초여름 밤 청년들의 열기, 그리고 감미로운 음악의 분위기가 소믈리에 와인 페스티벌과 매우 적절하게 어울린다 생각하여 이 테마를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행사장에서 라라랜드 ost 등 각종 재즈를 틀고, 스크린을 통해 영화의 주요 장면들을 상영하고, 꼬마전구 장식과 영화 포스터를 활용한 포토월을 준비하고, 원피스나 세미정장을 입고 서빙하는 등 여러 방법을 이용해 '라라랜드'의 환상적인 이미지를 구현하고자 합니다.

Q. 동아리에서 진행하는 행사들을 홍보할 방안은 ?  

매년 소믈리에는 와인페스티벌을 홍보하기 위하여 고파스 (고려대학교 온라인 커뮤니티)와 페이스북 페이지, 캠퍼스 내 게시판 등을 사용하였습니다. 그러나, 올해에는 이것에서 한발짝 나아가서 더욱 다양한 홍보 방식을 시도해 볼 예정입니다. 우선, 와인문화는 본래 서구권에서 비롯된 만큼 평소에 동아리에 관심을 가져준 외국인 학생이 굉장히 많았던 점을 착안해 교내 교환학생 및 유학생 동아리에 직접적으로 홍보를 하려 계획 중입니다. 또한, '와쌉'이나 '와인과 여행' 같은 와인 관련 네이버 카페 등 교외 온라인 커뮤니티에 어필을 해보는 방식 역시 구상하고 있습니다. '소믈리에 타임즈'나 '와인 21'과 같은 인지도 있는 와인 관련 미디어 매체와 소통하여 와인 페스티벌 관련 기사를 보도하는 것 역시 하나의 큰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SNS 홍보는 예전과 같이 (현재 약 15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동아리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하여 할 계획입니다. 개인적으로 바이럴 마케팅에 관심이 많아 최근 회장에 임명된 후 한달간 페이지 팔로워를 700명 가까이 (1.5배) 폭발적으로 상승시킨 경험이 있는데, 이러한 마케팅 특기를 살려 이번 페스티벌은 어느때보다 더욱 효과적으로 홍보하도록 하겠습니다.

소믈리에타임즈 최염규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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