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믈리에타임즈 | 박성환 기자] 가짜 햅쌀 특별 단속이 이뤄지면서 햅쌀과 묵은쌀 구분법이 눈길을 끌고 있다.

▲ 한살림 찹쌀 백미 <사진=소믈리에타임즈>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지난 19일 “연말까지 전국 미곡종합처리장과 임도정공장 등 쌀 가공업체 3000개소와 시중양곡 유통·판매업체 11만8000개소를 대상으로 특별 단속을 벌인다”고 밝혔다.

가짜 햅쌀 특별 단속은 묵은 쌀을 섞어 햅쌀로 속여 부정 유통하는 것을 막기 위해 진행된다. DNA분석, 신선도 감정 등 첨단 과학기법을 활용, 쌀의 원산지나 생산연도 거짓표시 등을 가려낸다.

양곡을 구입할 때 표시사항을 확인하고 표시사항이 없거나 표시사항이 의심되면 전화(1588-8112)나 홈페이지(www.naqs.go.kr)을 통해 신고하면 된다.

양곡 부정유통 행위를 신고한 사람에게는 최고 100만 원 이하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이와 함께 묵은쌀과 햅쌀을 구분하는 방법 역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쌀의 신선도는 쌀 표면에 부착된 지방산의 양이 좌우하는 만큼 산도를 측정하면 알 수 있다.

책 <쌀 : 잘먹고 잘사는 법 시리즈>에 따르면 리트머스 시험지를 이용하면 쌀의 신선도를 확인할 수 있다. 산성은 푸른색 리트머스 시험지를 붉게, 염기성은 붉은 리트머스 시험지를 푸르게 변화시킨다. 색깔 변화가 없는 것이 햅쌀이다.

산성도를 조사하는 지시약, BTB 용액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쌀을 담은 용기에 적당량의 물을 부은 다음 잘 흔들어준 후, BTB 용액을 떨어뜨리면 신선한 쌀은 청록색으로 변해 중성의 성질을 나타내지만 오래된 쌀은 녹황색으로 변해 산성의 성질을 나타낸다.

녹말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쌀을 담은 용기에 물을 붓고 흔든 다음, 요오드 용액을 몇 방울 떨어뜨리면 신선한 쌀은 녹말과 강한 반응을 일으켜 진한 보라색으로 변하고 오래된 쌀은 연한 보라색으로 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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