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촌진흥청은 4일 최고품질 벼 '대보'의 정부 보급종을 전국에 보급한다. <사진=pixabay>

농촌진흥청은 4일 최고품질 벼 ‘대보’의 정부 보급종을 전국에 보급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203톤 보급한 데 이어 올해는 5.6배 많은 1,137톤을 보급할 예정이다.

보급 지역과 물량은 경남 131톤, 충남 591톤, 충북 272톤, 기타 시·도 143톤으로 2만 2,740헥타르에 재배할 수 있는 물량이다.

농가 선호도가 높아 보급 물량이 늘면서 재배 면적도 빠른 추세로 늘고 있다. 2013년 305헥타르에서 2014년 2,257헥타르, 2015년 1만 3,499헥타르로 크게 늘었다.

2011년에 개발한 ‘대보’는 밥맛이 우수하고 수량이 10아르당 593kg으로 다수성이며, 도열병, 흰잎마름병, 줄무늬잎마름병, 쓰러짐에도 강한 품종이다.

하지만 키다리병에는 다소 약한 편이므로 종자 소독과 본답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한, 최근 농가에서 일손 부족과 건조 작업 등의 어려움으로 서리가 내릴 때까지 수확 시기를 늦추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싸라기 발생이 늘어 완전미 비율이 떨어지고 미질이 나빠지는 원인이 되므로 이삭이 팬 후 45~50일경에 수확하는 것이 중요하다.

적응 지역은 중부와 영남 평야지, 남부 중산간지, 동남부 해안지 1모작, 2모작 재배지이다.

한편, 올해 보급종 추가 신청을 원하는 농가는 해당 시·군 농업기술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영덕출장소 남민희 소장은 “기후변화에 따라 동해안 냉조풍지(많은 양의 해수 입자와 한냉한 바람을 동반한 태풍 발생지역)와 같은 특수 환경에도 적응하는 차별화된 최고품질 벼 품종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우리 쌀 경쟁력을 높이고 농가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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