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맛은 우리의 입뿐만 아니라 기분까지 즐겁게 만들어 줍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단맛을 찾곤 하는데요. 와인 중에서 단맛을 내는 와인들은 ‘스위트 와인’, 또는 디저트 와인이라고 부릅니다.

오늘부터 총 4회는 우리에게 행복을 느끼게 해주는 이 스위트 와인들에 대해 얘기해보려 합니다.

먼저 와인을 가장 먼저 접할 땐 보통 떫고 신 와인보다 달달한 와인부터 시작해서 와인에 맛을 들이게 됩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것이 ‘모스까또 다스티’ 입니다. 모스까또는 불어로는 뮈스까, 영어로는 머스캣이라고도 불리며 전 세계적으로 가벼운 스위트 와인을 생산하는 데에 사용되는데요.

그중에서도 모스까또 다스티는 이탈리아 피에몬테라는 아주 유명한 와인 산지 안에 ‘아스티’라는 마을에서 만들어지는 와인입니다. 모스까또 라는 품종을 사용하여 아스티라는 지방에서 만들어졌다 하여 이탈리아 표기법상 모스까또 다스티라고 칭하게 됩니다.

모스까또 다스티는 발효를 중간에 중지시키는 방식을 사용하여, 낮은 알코올도수 진하지 않고 적당한 당도, 강하지 않고 부드러운 스파클링을 얻게 됩니다.

모스까또 다스티는 달콤한 황도 같은 향과 함께, 아무래도 많은 여성분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를 다 가지고 있어서 여성분들의 구매율이 높곤 합니다.

이 모스까또와 비슷한 느낌을 내는 와인들도 있습니다. 같은 피에몬테 지역에서 브라께또와 말바지아 라는 레드와인 품종으로도 약한 알코올 도수와 스파클링을 가지고 있는 달콤한 와인을 만드는데요. 모스까또와 비교하여 약간 더 높은 산도와, 크랜베리, 라즈베리 등의 다른 과실풍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스타일의 와인은 차갑게 칠링하여 드시는걸 추천드리며, 대체로 가격도 저렴한 편인데요. 요즘처럼 무더운 날씨에 좋은 분과 시원하게 한잔하신다면 상대방의 호감을 얻기에 좋은 와인이 아닐까 합니다.
 

▲ 이대한 소믈리에

이대한 소믈리에는 2013년 대학생 소믈리에 대회 준우승을 시작으로, 2014년 아마추어 소믈리에 대회 우승을 포함 여러 대회에서 입상을 하였고, 소믈리에로 근무하다가 현재 와인샵 매니저로 재직하며, 와인DB 수집 및 분석하고 와인 대중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이대한 소믈리에 eogks727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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