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식당 콴쒸이 광화문점은 서양화가 이애재 초대전을 내달 20일까지 개최한다.

▲ 콴쉬이 광화문점에 전시된 이애재 작가의 작품 <사진=이정선기자>

 

이 작가는 “자연을 주제로 주로 그려 왔는데, 안성에 있는 작업실의 문을 열면 대숲이 한눈에 들어오고 온갖 종류의 새들이 처소를 찾는다. 댓잎이나 마당에 핀 이름 모를 들풀들이 그림 속으로 들어오고, 새들이 그림 속에 자리한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환경은 자연스레 작가의 그림 속에 자연친화적이고 수행자적인 삶의 태도가 배어들게 한다. 자연에 자기를 투사하고, 의미를 부여하고, 자연과 대화한 과정과 결과가 그림 속에 고스란히 녹여져 있는 것이다. 작가는 자신의 그림을 신성한 숲이라고도 칭한다.

자연을 소재로 한 이애재의 그림에서 정작 자연의 실제를 확인하기가 쉽지만은 않은데, 이는 그의 그림이 단순히 자연의 감각적이고 물질적인 외형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댓잎이나 들풀, 들꽃, 나무 그림자 등의 자연의 모티브들을 이용하여 작가의 내면 분위기와 즉흥성이 더해져 추상적이고 유기적인 그림이 완성된다.

▲ 이애재 작가의 작품, 신성한 숲 <사진=이정선기자>

중식당 콴쒸이와 이애재 서양화가의 만남으로 콴쒸이를 방문하는 고객은 눈과 마음으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 음식의 맛이 배가 된다. 한 끼의 식사마저도 즐길 여유가 없을 정도로 바쁘게 움직이는 현대인들에게 힐링 공간으로 주목받는 이유이다. 

이 작가는 성신 여자 대학 및 대학원 졸업(서양화과)을 한 뒤 수십회의 개인전과 단체전을 가졌다.

대한민국 미술대전 운영위원 및 심사위원, 대전시미술대전 심사위원, 단원 미술제, 겸재 진경미술대전 심사위원, 성신여자대학, 한국 교원대학 강사, 한남대학 겸임교수, 전광진교 8번가 전시 미술 감독 등으로 활동했다.

난우전, 한국여류화가, 대한민국미술협회, 마북동사람들의 회원으로 작품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이정선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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